이방카 트럼프가 대체 누구길래?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
태어나보니 아버지가 미국 부호 1순위인 전형적인 금수저 이방카는 2천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침대 커버를 사용하는 아기로 유명했죠. 친모인 이바나는 트럼프의 첫째 부인으로 이방카가 어릴 때 이혼했으며, 현재의 영부인인 멜라니아는 2005년 맞이한 세 번째 엄마입니다.
2005년, 막 트럼프와 재혼한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 그리고 앳된 모습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입니다.
10대 시절 미스 틴 USA에 선발된 그녀는 그것을 계기로 헐리우드와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꿨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맙니다. 심지어 미스틴 선발대회의 후원자가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였다는 게 밝혀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죠. 연예계 진출의 꿈을 접은 후 아버지 회사에 평소 관심사였던 패션 부문을 신설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주얼리와 슈즈 브랜드를 런칭합니다. 패션 사업은 승승장구했고, 결국 이방카는 트럼프의 든든한 사업 파트너가 되었죠.
이방카 트럼프의 진가가 드러난 건 아버지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부터입니다. 당시, 전국민이 비웃던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이미지 메이킹하기 시작한 게 바로 이방카죠.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여성 문제와 아동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면 여성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성추문 문제가 불거진 결정적 순간, TV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아버지를 비난하며 같은 여자들 편에 섰죠.
2009년 결혼한 이방카의 남편 제러드 쿠슈너 역시 현재 백악과 선임 고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버드 출신의 사업가로 유대교 집안인 제러드의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는 바람에 개신교 신자였던 이방카는 유대교로 개종했죠.
어릴 때부터 패션쇼에 참석하고, 자신의 브랜드도 런칭할 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방카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팬츠는 거의 입지 않고, 주로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즐겨 입으며 꽃무늬와 체크 무늬같은 패턴을 좋아하죠. 지난 일본 방문 때에도 미우 미우의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주로 착용했더군요. 수 많은 논란과 함께 팬덤을 동시에 지닌 여자, 이방카 트럼프. 그녀가 앞으로 과연 세계 정세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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