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를 잡아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임과 한평생 살고 싶다! ‘현생’에 치이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은퇴 후 풍경 좋은 어딘가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누리고 싶다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니까요.
매일 출퇴근하느라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명성과 부를 다 얻은 스타 제니퍼 로페즈나, 생각하는 건 다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제니퍼 로페즈가 최근 미국 매체 <베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은퇴 후 삶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미국이 아닌 지역, 예를 들면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이나 발리 같은 곳에서 살고 싶어요. 빵을 사서 작은 바구니에 넣고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와서 잼을 발라 먹는 거죠. 또 흔들의자에 앉아서 창밖에 있는 올리브 나무나 오크 나무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는 거예요. 냄새도 맡고요. 그런 환상이 있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풍경이죠. 로페즈가 꿈꾸는 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지금과 달리, 단순하고 건강한 삶입니다.
로페즈의 이 한마디에 이탈리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녀를 데려오기 위해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이탈리아의 몇몇 도시는 ‘로페즈, 당신이 꿈꾸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토스카나 산 퀴리코 도르차도 이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곳은 중세도시 시에나와 가까운 곳으로 인구가 3,000명 남짓한 작은 마을인데요, 토스카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로도 유명하죠.
산 퀴리코 도르차의 부시장 마르코 바르톨리는 한 인터뷰에서 “이곳의 풍경은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으로 인정했을 정도다. 맛 좋은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가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입니다”라며 로페즈에게 딱이라고 자랑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에 있는 괄도 카타네오의 엔리코 발렌티니 시장은 SNS로 공개편지를 보냈습니다.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올리브 나무 숲이 있고, 귀한 송로버섯도 맛볼 수 있다. 아마 당신도 한번 이곳에 오면 절대 떠나지 못할 것이다.”
Buonasera Jennifer Lopez.Sono Enrico Valentini Primo cittadino del Comune di Gualdo Cattaneo in provincia di…
이탈리아 서부에 있는 사르데냐섬의 칼리아리도 로페즈 붙잡기에 나섰습니다. 파올로 트루추 시장은 칼리아리의 환경과 음식, 온난한 기후 등을 언급하며 “여기에서 우리와 함께 살자”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배우 콜린 퍼스, 팝 스타 스팅, 영화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등이 이탈리아에 정착해 살고 있는데요, 로페즈도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될까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Courtesy Photos, @jenniferlop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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