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unny Valentine
새봄 그리고 향과 보석과 립스틱의 나날.
엘라 피츠제럴드가 부른다. ‘마이 퍼니 발렌타인’. 그 순간, 건너편에 앉은 누군가가 초콜릿을 깨물던 당신에게 건네는 자그마한 보석 상자. 그것을 열자 희고 파란 빛이 동공을 자극해 당신은 잠시 미간을 찡그린다. 몽롱한 상태에서 깨고 나니, 눈앞에 놓인 것은 마냥 세련돼 보이는 귀고리와 목걸이다.
황홀경이 있다면 이런 기분 아닐까. 바로 이 자리가 유토피아다. 적어도 발렌타인데이에 상대에게 보석을 선물 받는 여자에겐. 특히 쪽빛, 하늘색 같은 표현이 떠오르는 이 목걸이와 귀고리는 보석 명문가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 사파이어를 갈고닦고 세팅해 정성껏 만든 ‘폴리 데 프레(Folie des Prés)’ 컬렉션이다. 옐로와 레드 빛깔이나 그린과 바이올렛 광채와 달리 차고 서늘한 매력이 일품인 주얼리다. 덕분에 착용하는 여자에게 보다 현대적이고 도발적 인상까지 선물하니, 일생일대 ‘마이 퍼니 발렌타인’ 아니겠나.

떨어지는 물방울 모양을 형상화한 ‘선셋 블러바드’ 컬렉션 귀고리는 다미아니(Damiani).

나비 형태 귀고리와 다채로운 꽃을 담은 바구니 형태 브로치는 쇼메(Chaumet).

모거나이트로 벨리니 칵테일을 표현한 반지는 피아제(Piaget), 화려한 컬러의 꽃과 곤충이 어우러진 ‘디올레트’ 컬렉션 반지는 디올 화인 주얼리(Dior Fine Jewelry).
- 패션 에디터
- 김미진
- 포토그래퍼
- 김보성
- 에디터
- 이소민
- 모델
- 김원경
- 헤어
- 이에녹
- 메이크업
- 김지현
- 세트
-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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