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
구찌에 변화의 새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결별한 구찌는 최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를 선임했습니다.
올해 39세인 사바토 데 사르노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으로 2003년 프라다 여성복 패턴 메이커 어시스턴트로 패션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 후 돌체앤가바나를 거쳐 발렌티노에서 13년 넘게 머물렀죠. 최근까지 발렌티노에서 남성 및 여성 컬렉션을 감독하는 레디 투 웨어 패션 디렉터였으며, 이번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뷔인 셈입니다.
사르노는 앞으로 구찌의 여성복, 남성복, 가죽 제품과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전반에 걸쳐 창의적 비전을 정의하고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끌게 됩니다. 아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보여준 바가 없기 때문에 그가 앞으로 구찌를 어떤 방향으로 전개할지 기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Photo by Riccardo Raspa / Courtesy of Gucci
최근 럭셔리 브랜드가 무명에 가까운 디자이너를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구찌는 무명에 가까웠던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해 성공적으로 변화했고, 2021년 보테가 베네타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마티유 블라지를 선택했죠. 클래식과 새로운 시선이 만날 때 나오는 시너지는 의외로 매력적인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마르코 비차리 구찌 CEO는 사르노에 대해 “이탈리아의 가장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를 경험했으며, 구찌의 유산에 대한 이해와 존경이 있는 사르노는 브랜드의 다음 챕터를 잘 써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르노의 구찌 데뷔 컬렉션은 오는 9월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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