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조금은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올해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이들 중 레이디 가가가 퍼포먼스를 펼치지 않을 예정입니다.

‘공연 장인’ 레이디 가가는 영화 <탑건: 매버릭> OST 중 ‘Hold My Hand’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8일(현지 시간) 오스카 크리에이티브 팀 기자회견에 따르면, 가가는 이번에는 무대에 오르지 않습니다.

아카데미 프로듀서 글렌 와이스는 “지금 그녀는 <조커: 폴리 아 듀(Folie à Deux)> 촬영 중”이라며 “가가는 시상식 퍼포먼스를 펼치지 않지만, 새로운 영화 촬영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가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시상식 당일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가가는 지난 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Hold My Hand’를 오스카상 후보에 올려주신 아카데미 측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 곡은 영화 <탑건: 매버릭>을 위해 썼다. 매버릭을 위해 이 곡을 작업한 것은 결코 잊지 못할 강렬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습니다.

가가는 현재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조커: 폴리 아 듀> 촬영에 한창입니다. 영화에서 그녀는 ‘할리 퀸’ 역을 맡아 연기합니다. <조커: 폴리 아 듀>의 이야기는 베일에 싸여 있으며, 2024년 10월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입니다.

가가는 2019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의 ‘Shallow’로 주제가상을 받았는데요. 과연 올해도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