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오로지 복수를 위해 인생을 건 ‘문동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상처투성이가 된 문동은은 그늘지고, 피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앙상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말랐죠.

송혜교는 문동은으로 변신하기 위해 체중을 혹독하게 감량해야 했습니다. 체중 조절을 위해 송혜교가 선택한 다이어트식은 바로 ‘곤약밥’입니다. 송혜교는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인해 촬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곤약밥을 먹는 나날이 길어졌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최근 시중에는 곤약밥, 곤약면, 곤약젤리, 곤약떡볶이까지, 곤약으로 만든 온갖 제품이 출시되어 있는데요. 곤약은 정말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까요?

곤약은 줄기 식물 ‘구약’을 가공한 것으로, 수분 90% 이상과 식이섬유로 이뤄져 있습니다. 칼로리도 100g당 5kcal 내외로 아주 낮은 편이죠. 게다가 수분을 흡수하면 팽창하는 특성이 있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터라면 누구나 공감할 변비에도 도움이 되는 효자템입니다. 풍부한 식이섬유로 장운동을 도와 더 쾌적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죠. 곤약에는 피부의 유연함과 보습력을 높여주는 세라마이드 공급에 도움이 되는 글루코실세라마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피부 건강에도 좋습니다.

다만 곤약밥을 비롯해 일반식 대신 곤약 식품을 먹을 때는 영양소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전부인 곤약밥만으로는 단백질, 지방 등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기 때문이죠. 곤약밥을 먹는다면, 귀리나 현미 등 잡곡과 섞어 먹거나 콩을 넣어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의 과다 섭취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르면 곤약의 일일 섭취량은 2.7~17g이며, 반드시 충분한 물과 섭취하도록 돼 있습니다. 과하게 먹을 경우 설사나 탈수, 구토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