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주얼리

생명의 빛

2023.03.23

by 손은영

    생명의 빛

    생명과 부활, 환희와 영광의 빛.

    고대 유대인은 유월절이면 달걀을 삶았고, 페르시아 제국에서는 달걀에 색칠을 하며 새해를 축하했다. 러시아 차르 황실에선 호화롭기 그지없는 장식 달걀을 예물로 선물했다. 예부터 달걀은 구속에서 자유, 겨울에서 봄, 죽음에서 생명으로 가는 변화의 상징이었다.

    파베르제(Fabergé)의 달걀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수집품으로 유명하다. 1885년 처음 등장했으며, 180주년을 기념한 달걀은 1917년에 제작한 시가렛 케이스 패턴을 재현했다. 18K 로즈 골드에 1.43캐럿의 맑고 커다란 카보숑 컷 루비를 중앙에, 1.38캐럿의 루비 105개를 옆면에 세팅한 황금 달걀은 오묘하고 눈이 부시다. 주얼리로 탄생한 달걀 모티브 펜던트 목걸이는 기요셰 패턴을 터키 블루 컬러로 에나멜 페인팅하고, 18K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 322개를 세팅했다.

      포토그래퍼
      이신구
      패션 에디터
      손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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