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 라면을 부탁해
라면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봉지의 레서피대로 만들거나 내 식대로 먹거나.
우리 집 찬장에 꼭 떨어지지 않는 봉지 라면은 너구리와 사포로 이치방이다. 너구리는 특유의 오동통해 쫄깃한 면발과 매콤한 다시다 국물은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여기에 다진 마늘 한 스푼이면 칼칼함이 배가 된다. 다시마는 물이 끓기 전에, 마늘은 면이 다 익어갈 때쯤 딱 한 숟가락 넣고 불을 끄면 된다.
삿포로 이치방은 가늘고 고소한 면과 간장으로 맛을 낸 순하고 깔끔한 국물이 포인트! 여기엔 반숙으로 익혀 부드러운 계란을 더한다. 그리고 맛이 강한 김치 보다는 톡 쏘는 매운 맛의 고추 장아찌를 곁들여 먹는다. 조리할 때 관건은 면을 맨 나중에 넣어야 한다는 것. 스프와 계란을 먼저 넣고 팔팔 끓이다가 면은 맨 나중에 넣고 딱 30초 정도만 익혀 약간 바삭하게 즐겨야 제 맛이다.
- 에디터
- 이정윤
- 포토그래퍼
- 권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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