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줄근한데 이상하게 예쁜 케이티 홈즈 룩의 비결
터질 듯한 쇼핑백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할리우드 배우를 본 적이 있나요? 케이티 홈즈가 그 희귀한 인물입니다.

쇼핑백은 물론 자기 가방조차 수행원이 들어주는 경우가 허다한 할리우드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지만, 뉴욕 거리에서 케이티 홈즈는 늘 보부상입니다. 물론 리한나가 슈퍼마켓에서 목격된 적은 있지만, 그녀가 화장지 꾸러미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었죠. 그들이 일상적인 모습에도 특별함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홈즈가 돈이 없어서 수행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재력가지만 수십 년 동안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 여겨왔죠. 그렇기 때문에 늘 머리를 묶거나 풀어 헤친 채 어깨에 쇼핑백을 잔뜩 짊어지고 혼잡한 대도시를 일상적으로 산책합니다. 덕분에 그녀의 스트리트 룩을 매일 볼 수 있고요. 연극 연습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장을 본다면 케이티 홈즈는 자연스럽게 서브 백을 꺼내서 넣고 가는 인물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케이티 홈즈의 자연스러운 매력이 그대로 드러났죠. 블랙 와이드 레그 팬츠에 토템의 스트라이프 셔츠, 브라운 봄버 재킷을 입고, 가방 2개를 오른쪽 어깨에 멘 채 가방끈을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베브자(Bevza) 라지 토트백과 보스턴 아울렛에서 구매한 이탈리(Eataly) 토트백이었죠. 목격한 이들은 화장품 도구(?)가 가득 찬 플라스틱 백(지퍼백으로 추정)이 삐죽하고 튀어나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늘 전화 통화를 하고, 어딘가로 바삐 걸어가며, 목 통증과 허리 뭉침을 호소하고, 캥거루처럼 가방을 빵빵하게 채우고 다니다가 길거리에 서서 물건을 정리합니다.


홈즈의 동료들은 이런 종류의 일에 반발할지도 모릅니다. 그녀의 번거로움을 서민 생활의 안타까운 결과로 여기겠죠. 하지만 진짜 사치스러운 럭셔리 라이프는 그녀처럼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여유로운 태도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요? 후줄근한 모습을 파파라치들이 매일같이 퍼 날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당당한 태도, (정말) 고급스러운 옷을 일상복으로 입으며 한 달에도 여러 번 입고, 몇 년간 같은 가방을 드는 진짜 자신으로 살아가는 거요. 점점 더 멋있어지는 그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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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 News, The Grosby Group.,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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