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탐나는 티모시 샬라메의 샤넬 백 스타일링
티모시 샬라메는 액세서리의 힘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스카프와 배지, 목걸이와 스니커즈, 심지어 자전거(!)까지. 그날의 옷차림을 더욱 돋보이게 해줄 액세서리를 적재적소에 기가 막히게 매치하죠. 매번 그의 스타일링에 눈독을 들이게 되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자의 여유가 느껴진달까요?

지난 16일, 티모시 샬라메가 또 한 번 영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주인공은 미니 샤넬 백이었습니다(온라인에서는 티모시가 이 백을 카일리 제너의 딸, 스토미의 옷장에서 가져온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추측이 오가기도 했죠). 실루엣은 ‘잘못된 신발 이론‘의 액세서리 버전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옷차림은 캐주얼 스트리트 패션 그 자체였거든요. 물론 샤넬 백 스타일링에 따로 규칙이 있는 건 아니지만요. 벙벙한 NFL 레이더스 재킷, 한껏 내려 입은 청바지 룩에 자리한 샤넬 백이라, 누구나 예상할 법한 흔한 매치는 아니었습니다. 마냥 생뚱맞게 보이지 않았던 건 그의 섬세한 스타일링 덕분입니다. 샤넬 백을 감싼 푸른 데님의 질감, 크로스 보디 스타일이 캐주얼 무드에 슬며시 동조했죠. 재킷을 가로지르는 체인 스트랩의 실루엣이 이토록 매력적일 줄이야!
남은 간극을 채운 것도 역시 액세서리였습니다. 뉴욕 발레단 볼캡과 곱게 맨 실크 스카프, 반짝이는 스터드 벨트와 최근 즐겨 신는 나이키 업템포 스니커즈까지, 모두 저마다 배경과 개성이 확실한 아이템으로 구성했더군요. 샤넬 백이 동떨어져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던 비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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