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등극한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

2014년 도산대로에 문을 연 한식 레스토랑 ‘밍글스(@mingles_restaurant)’가 국내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공식 등극했습니다.

2월 2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5’ 행사가 열렸는데요. 30곳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과 9곳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이 숨 가쁘게 발표된 직후, 행사장에는 순식간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곧 터져 나온 환호. 그랜드 볼룸의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에 미쉐린을 상징하는 별 세 개가 떠오르자 환호성은 더 커졌습니다. 한발 앞서 자신의 연구실이자 전쟁터인 밍글스에서 전화로 소식을 전해 듣는 강민구 셰프의 자료 영상이 재생되자 저를 포함한 모든 이의 가슴이 뭉클해졌죠. 겸손한 자세와 대비를 이루는 그의 전율하는 표정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서울과 부산에서 모여든 선후배 셰프들의 축하 속에서 무대에 오른 강민구 셰프는 다음과 같이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1980년대 중반에 태어나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 시기 대한민국에는 굉장히 많은 경제 발전을 비롯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파인다이닝 문화가 생겨났을 때도 요리하며 자라왔고요. 우리 부모님 세대와 요리하는 선배님들이 만든 이런 사회와 환경 덕분에 제가 덕업일치로 요리를 선택해서 이런 레스토랑 문화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밍글스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고객과 주변 분들, 제 가족, 아내, 김민성 매니저 이하 밍글스 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어머니와 장모님, 감사하고 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늘 그랬듯이 항상 도전하고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밍글스 되도록 하겠습니다.”
눈물과 환호로 가득했던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5’에서는 40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미식 경험을 끈질기게 실천하는 미쉐린 그린 스타 레스토랑 세 곳(‘꽃, 밥에피다’, ‘기가스’, ‘피오또’)과 한식, 태국 음식, 비건 레스토랑 등 다양한 요리를 아우르는 총 77곳의 빕 구르망(1인당 4만5,000원 이하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 레스토랑이 선정되는 등 여러 소식을 발표하는 뜻깊은 자리였는데요. 서울과 부산을 넘나드는 미쉐린 가이드의 새로운 리스트를 하나하나 되짚어보며 올해도 황홀한 미식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세상에는 갈 곳도, 먹을 것도 여전히 차고 넘치니까요.
- 피처 에디터
- 류가영
-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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