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성분과 패키지로 무장하거나, 재기 발랄한 감각에 기대 이상의 성능을 겸비하거나. 뷰티 전문가 8인의 파우치 속 고가와 저가의 상반된 매력.
FIX ESSENTIALS
뷰티 크리에이터 조효진의 장기는 결점을 가리고, 장점으로 승화하는 것. 이 모든 걸 가능케 만드는 비밀 병기.
(위부터) CLIO ‘Kill Cover Mesh Glow Essential Cushion’ 메이크업 수정 용도로 휴대하는 쿠션 파운데이션. 가볍고 촉촉한 텍스처는 두드릴수록 피부가 수분을 머금은 듯하다. BENEFIT ‘Precisely, My Brow Pencil’ 가늘고 섬세한 아이브로우 펜슬은 수없이 존재하지만, 눈썹 본래의 색과 가장 가까운 그 미묘하고 자연스러운 컬러를 표현해주는 제품은 이만한 게 없다. ESTÉE LAUDER ‘Double Wear Soft Glow Matte Cushion’ 조명을 받았을 때 가장 예뻐 보이는 피부는 피붓결이 보송보송하면서도 부드럽게 빛나는 윤곽이 관건. 지나친 광채는 금물인데 이 쿠션만으로도 까다로운 베이스 메이크업이 뚝딱 완성된다. ETUDE ‘Ginger Sugar Overnight Lip Mask’ 메이크업을 지우고 난 뒤 칙칙한 입술 색은 까무잡잡한 피부를 한층 톤 다운시킨다. 잠들기 전 입술 가득 바르면 매끄러워지는 것은 물론 생기가 어느 정도 회복된다. MAKE UP FOR EVER ‘HD Skin All-in-One Face Palette’ 파운데이션과 컨실러, 컨투어, 블러셔까지 이 팔레트 하나면 풀 메이크업이 가능하니 고가의 비용도 결코 아깝지 않다. SK-Ⅱ ‘Facial Treatment Essence’ 두꺼운 화장에 지친 피부를 위한 응급 처방 에센스. 얇은 거즈에 에센스를 듬뿍 적신 다음 팩처럼 얹어주면 피붓결이 매끄럽게 개선된다. CHRISTIAN DIOR BEAUTY ‘Dior Backstage Glow Face Palette #001’ 이 파우더만 표현해내는 윤기는 특이하고 고유하다. 섬세한 펄 입자가 어느 각도에서나 빛나는 페이스를 연출한다. WAKEMAKE ‘Seamless Wear Foundation’ 로션처럼 손으로 쓱쓱 펴 바르기 더없이 좋은 파운데이션. 특히 깊은 모공을 촘촘히 메워 피부 요철을 균일하게 완화한다.
CLEAN AND CLEAR
뷰티 엑스퍼트 김미구의 취향은 가격을 막론하고 자극 없고, 끈적임 없고, 군더더기 없이 제 기능에 충실한 것.
(왼쪽 위부터) BEAUTY OF JOSEON ‘Red Bean Water Gel’ 알로에 젤처럼 피부 진정과 보습에 초점을 맞춘 수분 크림. 홈 디바이스를 사용할 때 피부에 듬뿍 얹곤 한다. CETAPHIL ‘Ceramide Repair Lotion’ 15년간 꾸준히 사용해온 보디 로션. 건조해 모공 각화증이 생기는 팔, 트러블이 올라오는 가슴이나 등에 바른다. SENNOK ‘Perfume After Bath’ 넘쳐나는 초고가 향수 가운데 자주 손이 가는 10만원 미만의 이 향수는 그야말로 직관적이고 단순한 비누 향. 이 향기가 나는 사람에게 왠지 모르게 귀여움을 느낄 때가 많다. TORRIDEN ‘Dive in Serum’ 메마른 피부에 시원한 수분을 힘껏 충전해주는 수분 세럼은 저렴한 가격 대비 놀라울 정도의 효과를 자랑한다. 주변에 열렬히 입소문 내는 중. LA MER ‘The Moisturizing Fresh Cream’ 사악한 가격 때문에 늘 입방아에 오르내리나 직접 사용해본 사람들의 후기로 이 크림의 가치는 충분히 검증된다. 산뜻한 제형으로 지금부터 여름까지 쭉 애용할 예정인 보습제. AĒSOP ‘Eidesis Eau de Parfum’ 이솝 향이 전달하는 특유의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는 그 어떤 ‘저렴이’ 향수로도 대체할 수 없다.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마다 분사해주면 마음이 한결 진정된다. BIOHEAL BOH ‘Probioderm™ Collagen Volume Lip Balm’ 입술에 겉도는 립밤의 미끈한 질감은 질색. 적당히 부드러운 텍스처는 입술에 얇게 발리면서도 끈적임을 일절 남기지 않는다. HERMÈS BEAUTY ‘Hermèsistible Infused Care Oil #05 Rose Kola’ 파우치 속에 여러 개의 틴트와 립글로스가 있지만 입술에 쫀쫀하게 달라붙는 텍스처는 이 제품이 유일무이하다. 묽지 않은 발색, 번들거리지 않는 제형과 은은하게 반짝이는 표현까지. CLÉ DE PEAU BEAUTÉ ‘Radiant Powder Foundation’ 완벽한 피부를 이루는 하이엔드 파운데이션. 쿠션의 아쉬운 지속력을 보완하는 파우더 타입으로 선명한 모공에 꾹꾹 누르듯 바르면 매끈한 피부가 완성된다. GUCCI BEAUTY ‘Rouge à Lèvres Voile Lipstick #502’ 원하고 원하던 퍼스널 컬러라면 6만원대 립스틱도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바르면 조명을 비춘 듯 안색이 화사해진다. AUGUSTINUS BADER ‘The Hydrogel Face Mask’ 탱글탱글한 촉감의 겔 마스크는 붙인 뒤 두세 시간이 지나도 마르지 않는 것이 강점. 고효능 성분이 쏙쏙 흡수되며 피붓결이 보들보들해진다.
COOL VIBES
인스타그램 피드를 장식한 무수한 핸드백의 레이블보다 더 궁금한 패션 & 뷰티 인플루언서 ‘카인다 쿨’ 김아영의 파우치 속사정.
(왼쪽 위부터) PRADA BEAUTY ‘Reset Rebalancing Setting Powder’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는 파우더로 유분을 잡아주고 벨벳 피붓결로 마무리한다. 각진 실버 케이스 또한 매력적. TAMBURINS ‘Bottari Perfume Oil’ 지금껏 사용해본 오일 향수 중 지속력이 가장 우수하다. 버섯 모양의 레더 케이스로 가방을 꾸미는 재미는 덤. LA MER ‘The Moisturizing Soft Lotion’ 모두가 크림을 극찬하지만 수시로 컨디션이 바뀌는 피부 타입과 더 찰떡궁합인 로션. 라 메르만의 포근한 향과 편안한 텍스처에 마음까지 안정되는 기분이다. HOURGLASS ‘Veil Hydrating Skin Tint’ 리퀴드 파운데이션과 쿠션에 국한되던 베이스 루틴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제품. 심지어 커버력마저 탁월하다. DR. ALTHEA ‘345 Relief Cream’ K-뷰티 브랜드인데도 해외 인플루언서의 파우치에서 자주 포착돼 호기심을 일으킨 제품. 연고처럼 도톰한 제형이 흡수되며 자극을 가라앉힌다. AĒSOP ‘Ginger Flight’ 오랜 시간 야외촬영을 하거나, 장시간 비행할 때 향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RHODE ‘Peptide Lip Shade’ 다양한 립 펜슬을 사용해봤지만 커피 몇 잔 마시고 나면 어느새 입술 윤곽이 지워지는 것이 부지기수. 많은 제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지속력을 경험했으니 믿어도 좋다. TENSE ‘Imitation Brow Changer’ 스타일링에 따라 눈썹 색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싶은 갈증을 해소해주는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화이트부터 아이스 블론드, 그레이까지 컬러 선택의 폭도 넓다. NONFICTION ‘Honey Nourishing Vegan Lip Balm’ 꿀 향이 달콤해 입안에 침이 고이는 립밤. 잠들기 전 도톰하게 얹으면 다음 날 립밤을 수시로 바르지 않아도 된다. CHANEL BEAUTY ‘N°1 de Chanel Red Camellia Lip and Cheek Balm’ 핀터레스트에서나 보던 이상적인 피부 생기가 실현된다. 입술과 볼에 터치하면 상기된 듯 은은한 붉은빛은 독보적.
SMOOTH OPERATOR
<보그> 뷰티 디렉터 이주현의 바쁜 일상을 채우는 화장품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효율’. 단번에 표현되는 부드러운 텍스처와 세련된 터치를 모두 충족한다.
(왼쪽 위부터) TWO SLASH FOUR ‘Strobing Face Cube #1 White’ 앞트임 효과를 선사하는 메이크업 트릭 중 하나. 눈머리나 언더라인에 살짝 터치하면 눈이 크고 또렷해 보인다. ELEMIS ‘Ultra Smart Pro-Collagen Evening Eye Cream’ 풍부한 영양의 아이 크림이 눈가 피부 재생과 수분 공급을 책임진다. 구름처럼 가벼운 질감과 적당한 향은 엘레미스의 장기. SISLEY ‘Sensitive Skin Soothing Care’ 장기 여행이나 해외 출장에 꼭 필요한 제품. 시차나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피부를 어루만지는 특효약이다. DEAR DAHLIA ‘Dream Lash Curler’ 평생 사용할 뷰러를 고르라면, 망설임 없이 이 제품이다. 단언컨대 인생 최고의 뷰러.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HERMÈS BEAUTY ‘Les Mains Hermès Nourishing Oil’ 어떤 브랜드도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답고 세련된 디자인. 손끝에 얹는 순간 제스처가 달라진다. S.NATURE ‘Aqua Squalane Moisturizing Cream’ 저가 수분 크림은 끈적이거나 무겁다는 편견을 잠재운 제품. 얼굴은 물론 목에 도톰하게 얹어 넥 크림으로도 활용한다. PRADA BEAUTY ‘Augmented Skin The Serum’ 개인적으로 두 가지 기능을 겸하는 멀티 제품을 좋아한다. 페이스 & 아이 세럼이지만 메이크업을 위해 피부를 가꾸는 프렙 용도로도 훌륭하다. ESTHEDERM ‘City Protect Mist’ 즉각적인 상쾌함과 수분 공급은 기본, 피부 방어 기능까지. 모든 스위치가 꺼지는 휴일에도 이 미스트는 예외다. CHRISTIAN DIOR BEAUTY ‘Dior Prestige Le Protecteur UV Jeunesse et Lumière’ 노 메이크업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내게 최적화된 제품. 가볍고 편안한 텍스처에 자연스러운 셰이드가 조화를 이뤄 피부와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CARMEX ‘Moisturizing Lip Balm Classic’ 사계절 내내 트고 갈라지는 극건성 입술을 만족시킨 단 하나의 립밤. 집, 사무실, 심지어 차 안까지 행동반경 어디든 눈에 띄는 곳에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 DEWYTREE ‘AC Ctrl Deep Green Calming SOS Spot Powder’ 뾰루지 출현 신호가 켜질 때, 혹은 타이밍을 놓쳐 짜긴 애매하고 만지면 아픈 트러블이 고민일 때 콕 한 번 찍어주면 재앙을 예방할 수 있다. PHILIP B. ‘Peppermint Avocado Scalp Scrub Crème Shampoo’ 뚜껑을 여는 순간 느껴진다. 에러헌에 진열될 법한 값비싼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서 만들었음을. MERZY ‘The First Pen Eyeliner #P2 Brownie’ 정밀한 붓 펜 타입이라 실패 확률이 낮고 햇볕에 그을린 듯한 자연스러운 브라운 색상에 반해 거의 매일 이 라이너를 사용한다.
MIX AND MATCH
뷰티 베테랑 백지수의 주특기는 같은 카테고리의 ‘고가’와 ‘저가’를 함께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위부터) ILLIYOON ‘Ceramide Ato Concentrate Cream’ 피부 본연의 체력을 높이며 대용량의 은혜까지 탑재했다. 마무리 단계에 도톰하게 발라 수분 증발을 방지한다. SULWHASOO ‘Glowing Lip Balm #030 Petal’ 입술에 착 달라붙는 질감의 립밤은 번들거림 없이 은은한 핑크빛 윤기를 남긴다. 자주 구매하는 데 4만원대라는 가격이 부담을 주지만 개인적으로는 대체 불가 제품. SHISEIDO ‘Future Solution LX Legendary Enmei Ultimate Renewing Cream’ 6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안티에이징 크림은 수분과 탄력, 피붓결, 안색을 전방위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피부에 녹아드는 텍스처까지 일품. 장벽 크림을 바르기 전 피부에 얇게 발라준다. MIXSOON ‘Soondy Centella Asiatica Essence’ 중저가 워터 에센스의 장점은 듬뿍 발라도 양심의 가책이 덜하다는 것. 세안 직후 손바닥 위에 콸콸 쏟아내듯 많은 양을 두 번 이상 바른다. HOURGLASS ‘Illusion Luminous Glow Foundation SPF 30’ 나이가 들수록 피부 본연의 빛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자연스러운 광채로 ‘꾸안꾸’ 피부를 연출해주는 파운데이션. 111SKIN ‘Rose Gold Illuminating Eye Mask’ 장당 약 2만5,000원이란 가격을 자랑하는 아이 마스크는 직구를 통해 늘 구비해둔다. 사용 전후의 효과가 육안으로 보일 만큼 눈가를 화사하게 밝힌다. GUERLAIN ‘L’Art & La Matière Cuir Béluga’ 귀한 향료로 추출한 취향에 꼭 들어맞는 향수는 몇십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앰버 계열의 레더 바닐라 노트는 깨끗하면서도 따뜻한 향. ODDTYPE ‘Unseen Blur Tint #666 Liking’ 빈약한 입술을 위한 오버 립 아이템. 도톰한 브러시와 잔주름을 커버하는 세미 매트 텍스처가 메이크업이 수월하도록 돕는다. KIEHL’S ‘Original Musk Blend No.1’ 20년간 꾸준히 사용해온 향수. 니치 향수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지만 베이스 노트로 레이어드하면 더없이 특별한 향기를 만들어준다. THE SAEM ‘Cover Perfection Triple Pot Concealer #2 Contour Beige’ 삼색 컨실러는 직접 조색하며 사용했을 때 완벽한 잡티 가림막이 되어준다. SK-Ⅱ ‘GenOptics InfinitAura Essence’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브라이트닝 신작. 하루만 사용해도 피부 속부터 생기가 차오르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SKINFOOD ‘Salmon Darkcircle Concealer Cream’ 다크서클을 완벽하게 가리는 컨실러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칙칙한 색을 생기 있게 밝히는 셰이드를 마침내 찾았다. 크리즈 현상 없이 매끈하게 피부에 오랫동안 밀착된다.
POP CLASSIC
심플한 미학, 화장품을 바르는 순간의 독특한 감각을 추구하는 뷰티 브랜드, 누텍스처(NuTexture)를 이끄는 정다연 대표의 모던 클래식.
(왼쪽 위부터) TIPTOE ‘Jelly Stick #003 Strawberry’ 자칭 레드 립 마니아로서 강력 추천하는 컬러 립밤. 입술에 촉촉하게 물드는 붉은빛은 웜톤, 쿨톤 관계없이 피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색이다. CHARLOTTE TILBURY ‘Magic Body Cream’ 극도로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를 잠재우는 보디 크림. 꾸덕꾸덕한 텍스처로 가려움을 완화해 화장대는 물론 여행과 출장을 떠날 때도 꼭 챙기는 필수품이다. AMUSE ‘Powder Velvet Tint #08 Berry Pop’ 바른 듯 안 바른 듯 공기처럼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질감이 으뜸. 입술에 펴 바른 뒤 볼에도 살짝 터치하면 간편하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WESTMAN ATELIER ‘Lip Suede Matte Lipstick #Pip’ 고급스럽고 견고한 패키지, 채도 높은 컬러의 선명한 발색까지 여러 면에서 가장 완벽에 가깝다고 여기는 메이크업 브랜드. 이 립스틱이 표현하는 부드럽고 세련된 매트 텍스처는 그야말로 예술, 7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가격이 아깝지 않다. NUTEXTURE ‘Comforting Cream’ 목마른 피부를 위해 사계절 내내 손에 닿는 곳에 두고 사용하는 크림. 크림치즈처럼 도톰한 텍스처가 펴 바르면 피부 속까지 편안하게 스며들어 끈적임 없이 마무리된다. ARMANI BEAUTY ‘To Go Cushion’ 파운데이션 명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본연의 피붓결을 적절히 살리면서도 결점은 깔끔하게 보완하는 커버력이 뛰어나다. 홍조를 가리고 싶을 때 볼 위에 살짝 터치하는 용도. YSL BEAUTY ‘LoveShine Candy Glaze #17 Strawberry Cloud’ 시럽을 입힌 듯 투명하게 반짝이는 입술이 연출된다. 끈적임이 없어 사무실 책상 위에 두고 자주 바른다. SANTA MARIA NOVELLA ‘Olio Cosmetico’ 한눈에 보기에도 아름다운 색과 보틀 디자인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만한데, 이토록 산뜻하게 흡수되는 보디 오일이라는 것이 놀랍다. HINCE ‘Raw Glow Gel Tint #15 Bite’ 입술만 도톰해도 얼굴이 생기 있어 보인다는 사실을 검증하는 립 제품. 시간이 지날수록 입술과 어우러지는 색감도 아름답다. FARA HOMIDI ‘Essential Lip Compact #Red 1’ 크기에 비해 한없이 묵직한 무게감을 지녔는데도 꼭 휴대할 만큼 마음에 쏙 드는 패키지. 칙칙한 얼굴에 급히 혈색을 보완할 때 제격이다.
STAY TIGHT
파우치 소장품이 궁금할 만큼 피부 미인으로 소문난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가영. 그녀의 ‘추구미’는 오로지 탄력이다.
(왼쪽 위부터) GOMIGA AESTHETIC ‘VIP Ampule Mask Facial Sheet’ 장당 1만원의 시트 마스크. 일회용 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고가인 편이나 30분 사용 후 떼어내면 안색이 맑아져 값어치를 한다는 확신이 든다. J-PHARAOH ‘Octopus Massager’ 귀여운 생김새지만 다리 부위로 두피를 마사지하는 순간 극강의 개운함이 느껴진다.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큰 힘 들이지 않아도 강한 압력을 줄 수 있다. VEGANIFECT ‘Slow and Aging Collagen Wrap Mask’ 얼굴에 도포한 뒤 마르면 비닐처럼 뜯기는 래핑 마스크. 잠들기 전 스킨케어를 모두 마친 다음 래핑 마스크를 덧바르고 아침에 떼어내면 밤새 유효 성분과 콜라겐이 피부 깊숙이 흡수돼 반질반질 윤기가 차오른다. SKINCEUTICALS ‘C E Ferulic’ 고함량의 비타민 성분을 담은 항산화 세럼.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그 진가를 경험할 수 있다. 피부 깊은 곳에서부터 탄탄해지면서 피붓결이 매끄러워진다. ATOPALM ‘Panthenol Cream’ 유독 피부가 건조하고 자극받은 날 크림 전 단계에 바르면 수분이 충전되는 크림. 넉넉한 용량과 장벽 회복 성분까지, 다 쓰기 전에 늘 쟁여둔다. DERMA FACTORY ‘Retinal 300ppm Cream’ 저렴한 가격에 반신반의했지만 사용할수록 점차 피부가 쫀쫀해지는 효과를 체감 중. 미간이나 눈가의 선명하던 잔주름이 희미해진다. CHANEL BEAUTY ‘Hydra Beauty Camellia Repair Mask’ 1일 1팩, 세 가지 이상의 크림을 바르는 스킨케어 루틴을 유지하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는 지친 날은 단독으로 수면 팩처럼 사용한다. VALMONT ‘Prime Renewing Pack’ 쉽게 지갑을 열 수 없는 가격의 워시 오프 팩이지만 전문가의 손길로 스파를 받은 듯한 효과를 감안하면 가치는 충분하다. 피곤해 보이는 안색이 즉각 개선된다. REFA ‘Caxa M1’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뷰티 디바이스는 얼굴의 뭉친 근막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틈틈이 얼굴 라인을 따라 롤링해주면 부기나 피부 처짐이 해소된다.
WORLDWIDE HAUL
세포라 마니아, 귀에 착 달라붙는 ‘쫀득한’ 영어 발음으로 인기를 누리는 ‘레이첼에너지’ 황유진의 글로벌 뷰티 셀렉션.
(위부터) JUDYDOLL ‘2 in 1 Highlighter Contour Palette #01 Waves’ 최근 아시아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만능 컨투어 팔레트’로 등극한 제품. 쿨톤 브라운과 시머리한 핑크, 누드의 흔한 컬러 구성이지만 저렴한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영롱한 발색이 돋보인다. DASIQUE ‘Blending Mood Cheek #17 Mauve Bear’ 쿨톤 피부를 위한 네 가지 필수 컬러만 모아둔 블러셔. 깜찍한 모양에 담긴 오일 코팅 파우더는 보드랍고 폭신한 질감이 매력적이다. MILK MAKEUP ‘Hydro Grip Setting Spray’ 해외 출장 갈 때마다 몇 개씩 구매할 만큼 메이크업 지속력을 위한 필수품. 습한 기후에도 파운데이션이 녹아 흐르는 불상사를 완벽하게 방어한다. OUAI ‘Hair Oil’ 헤어 오일의 요건은 모름지기 모발이 뭉치거나 번들거리지 않는 텍스처와 은은한 향. 딱 1회 펌핑해 바르고 외출하면 주변에서 머릿결이 좋아 보인다는 칭찬이 쏟아진다. 일랑일랑과 머스크가 조화로운 향기도 대만족. PATRICK TA ‘Major Dimension Eyeshadow Palette’ 미국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데일리 고-투’ 메이크업 팔레트로 통하는 제품. 망설여지는 가격대지만 후회 없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가루 날림 없이 눈두덩에 자석처럼 붙는 밀착력에 감탄이 나올 정도. RE:NK ‘Cellestial Collagen Cream’ 나이 들수록 볼 아래쪽에 나타나는 일명 ‘심술 살’ 완화에 제대로 효과를 맛본 안티에이징 크림이니 언제든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 IFULUV ‘Save The Earth Sunscreen SPF 50+’ 수분 크림인지 헷갈릴 만큼 가벼운 제형과 뛰어난 흡수력을 겸비한 자외선 차단제. 백탁 현상은 물론 환경과 동물에도 해로운 성분을 배제했다. KAJA ‘Beauty Bento Bouncy Shimmer Eyeshadow Trio #01’ 해외 뷰티 튜토리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섀도 트리오. 특유의 반짝이는 텍스처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LUNA ‘Grinding Conceal Butter #02 Ivory’ 자랑스럽게 외국인에게 내세우는 K-뷰티의 산물. 버터처럼 부드럽게 발리는 컨실러가 피부와 한 몸처럼 밀착돼 어떤 결점도 완벽하게 보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