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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오디움

2025.05.12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오디움

종종 공간이 주는 아름다움에 매료될 때가 있습니다. 건물 외부 디자인을 비롯해 주변 환경, 인테리어, 공간을 채운 분위기에서 비롯되는 것이죠. 특별한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야 할 박물관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힌 ‘오디움(Audeum)’입니다.

@audeummuseum

전 세계 공항, 호텔 등 아름다운 건물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건축상 베르사유상(Prix Versailles)이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The World’s Most Beautiful Museums)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총 7개의 박물관이 선정되었는데요. 그중 두 곳은 아시아에 있습니다. 한 곳은 2023년 개관한 발리의 사카 박물관(Saka Museum), 다른 한 곳은 대한민국 서울에 있는 세계 최초 오디오 전문 뮤지엄인 오디엄입니다.

@audeum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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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엄은 오디오 장비 전문 박물관인 만큼, 전체가 모든 감각을 사로잡는 악기와 같습니다. 오디엄은 1877년 유성 축음기가 발명된 이후 150년간의 오디오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세계적인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와 디자이너 하라 겐야의 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알루미늄 파이프 2만 개가 수직으로 감싼 건물 외부는 웅장함을 선사합니다. 자연에서 발견되는 질서와 무질서의 공존, 자연광의 아름다움을 포착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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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전시실을 둘러보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층마다 분위기가 다른데요. 음향을 부드럽고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를 비롯해 오로지 스피커에 중점을 두고 효과적으로 청음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실내 공간은 나무로 마감해 알래스카 편백나무 향기로 가득하죠. 베르사유상은 오디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각, 청각, 바람, 향기를 모두 통합한 감각적 경험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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