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프랑스 문화 예술 공로 훈장 받는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인정받았습니다.

조수미가 프랑스 문화 예술 공로 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를 받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수미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26일 파리 오페라 코믹에서 열리는 수훈식에 참석합니다. 시상은 한국계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부 장관이 맡습니다.
프랑스 문화 예술 공로 훈장은 1957년 프랑스 문화부가 제정한 상으로, 전 세계 예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합니다. 총 세 등급으로 슈발리에(Chevalier), 오피시에(Officier),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로 나뉩니다. 앞서 김지운 감독, 피아니스트 백건우, 배우 이병헌 등 다양한 한국인 예술가가 훈장을 받았지만, 코망되르는 2011년 지휘자 정명훈에 이어 조수미가 두 번째 수상자입니다.

세계가 인정한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1988년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에서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한 녹음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죠. 이후 라 스칼라 극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파리 오페라 등 세계적인 오페라 하우스에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또 비엔나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수많은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에 출연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죠.
1992년에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 녹음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BBC 뮤직 매거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소프라노’에 이름을 올렸죠. 2023년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 그녀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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