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 만에 허용되는 파리 센강 수영
올여름 프랑스 파리 방문 계획이 있나요? 그렇다면 수영복이 필요할 수도 있겠어요.

지난해 파리는 2024 하계 올림픽을 치르면서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여름을 보냈습니다. 당시 파리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센강에서는 트라이애슬론 경기와 남녀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가 열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수질 논란이 일었지만, 결국 경기는 무사히 치러졌죠.

그 후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파리시가 수질 관리에 힘쓴 결과, 올여름부터는 센강에서 수영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프랑스 24’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시는 오는 7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센강에 야외 수영장 3개 지점을 만들고, 일반인에게 개방합니다.

새로 오픈할 센강 수영장은 파리 중심부 4구 생루이섬 맞은편 마리 지구, 12구 동쪽 베르시 강변, 15구 서쪽 그르넬 항구 근처입니다. 이 세 곳을 제외한 센강의 다른 장소에서는 수영이 금지됩니다. 수영장마다 수용 인원도 다른데요, 4구는 최대 150명, 12구는 수영 구역과 선탠 공간을 포함해 최대 700명, 15구는 어린이를 위한 얕은 수영장으로 최대 150명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센강에서 수영이 금지된 건 1923년입니다. 당시 파리시는 센강의 오염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공식적으로 수영을 금지했죠. 100년이 훌쩍 지나서야 센강과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리시는 센강의 수질 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관리하며, 안전 요원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과연 센강은 앞으로도 계속 여름의 낭만으로 물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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