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꽃 시장에서 찾은 스타일 영감

오전 10시, 베스널그린(Bethnal Green)의 자갈길이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와 꽃향기로 가득합니다. 이스트엔드 상인들은 튤립을 팔며 목청을 높이고 있습니다(“두 다발에 단돈 5파운드!”). 같은 색상의 봄버 재킷을 입은 젊은 커플은 숙취에 찌든 눈을 비비며 수선화를 감상합니다. 작고 귀여운 강아지들은 사람들 다리 사이를 재빠르게 누비고, 아이들은 통통한 손으로 길 잃은 식물을 덥석 움켜쥐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Columbia Road Flower Market)의 풍경입니다. 1869년부터 런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요일 아침 약속 장소인 꽃 시장이죠.
꽃 시장은 오랜 세월 지역 주민에게 사랑받는 이스트런던의 명소에서 활기 넘치는 관광 명소로 변모해왔지만, 단 한 가지 변치 않는 것이 있습니다.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이죠. 활짝 핀 꽃의 선명한 색감부터 일요일 아침마다 달라지는 사람들의 옷차림까지, 이 시장은 언제나 생동감 넘치는 무드보드와 같습니다. 런던 사람들이 요즘 어떤 옷을 입는지 궁금하다고요?

컬럼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은 그야말로 모든 유형의 사람들과 그들이 선호하는 옷차림을 벤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이 한자리에서 움직이죠.
지난 일요일에도 스타일리시한 패션 피플로 가득했고요(이 기사는 4월에 작성되었습니다). 깔끔하게 각 잡힌 셔츠와 아빠의 야구 모자, 빈티지한 스웨이드 재킷, 기본 아이템인 블랙 선글라스까지 좁은 거리에 흘러넘치던 스타일이 새로운 영감을 주었습니다. 영국 <보그>의 포토그래퍼 로렌 매커비(Lauren Maccabee)가 담아낸 사람들과 스타일, 런던에서 꼭 살펴야 할 꽃 시장의 빛나는 풍경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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