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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선보인 거대한 설치 작품

2025.06.16

렉서스가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선보인 거대한 설치 작품

렉서스가 새로운 블랙 버터플라이 콕핏 인터페이스에 내장된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작품을 현대적인 양방향 공간에서 선보인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열렬한 팬이라면 알겠지만 렉서스는 2005년부터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일본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는 지난 20년간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전시장을 통해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로 모여든 관객들에게 브랜드 비전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렉서스는 압도적인 규모의 설치 작품, 아운(A-Un)과 새로운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 ‘디스커버 투게더(Discover Together)’를 통해 신예 글로벌 인재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품은 전용 전시장에 전시되며 렉서스의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인간 중심적인 자동차 디자인 비전을 공유하는 일관된 몰입형 경험을 제공했다.

A-Un과 Discover Together는 렉서스의 ‘블랙 버터플라이(Black Butterfly)’를 공통 모티브로 한다. 이는 렉서스의 미래형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을 위한 새로운 콕핏 인터페이스다. 이 우아한 기술을 통해 렉서스의 운전자는 운전에 집중하면서 첨단 차량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렉서스 전시장의 첫 번째 전시실에 전시된 렉서스 LF-ZC 콘셉트 카에 탑재된 블랙 버터플라이는 스티어링 휠 뒤에 곡선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날개는 파도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장치의 이름이기도 한 나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나비의 날갯짓 하나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처럼, 이 디자인은 변화의 시작을 상징한다.

블랙 버터플라이의 내부에는 AI 에이전트,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운전 모드 등의 기술이 포함되어 사용자의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 블랙 버터플라이의 디자인과 작동 원리는 Discover Together의 설치 작품에 영감이 되었고,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노조에 다케시(Takeshi Nozoe)와 이케자와 다케시(Tatsuki Ikezawa)가 제작한 A-Un의 창작 과정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렉서스 인터내셔널의 CEO, 와타나베 다케시(Takashi Watanabe)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렉서스가 Discover Together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에서 협업으로 새롭게 초점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바스큐르 Inc.(Bascule Inc.), 렉서스의 내부 비전 디자인 팀 디자이너,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의 그룹과 같은 크리에이터 콜렉티브의 세 가지 작품을 선보인다.

도쿄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식스 Inc.(SIX Inc.)의 노조(Nozo)와 스튜디오(STUDEO)의 이케자와(Ikezawa)는 렉서스의 A-Un을 공동 제작하여 정해진 지침이 아닌 블랙 버터플라이에 직접 화답했다. 일본 전통 개념인 ‘환상의 호흡(Aun no Kokyu)’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두 사람의 호흡이 완벽하게 잘 맞는 순간을 구현했다. 노조에(Nozoe)는 ‘블랙 버터플라이를 처음 본 순간, 이건 정말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거대한 도전이 설치 작품에 명확히 드러나게 하고 싶었어요.’라고 설명했다.

A-Un 설치 작품의 화면 앞에 서면 호기심이 일어난다. 곧 화면에 빛의 선들이 나타나고 심장 박동과 동기화되어 뛰기 시작한다. 이것은 블랙 버터플라이가 운전자와 소통하며 개인과 연결되는 과정인 A-Un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심장 박동이 특정 범위 내에 들어가면 자연의 상징적 이미지가 나타난다. 벚꽃이나 흐르는 폭포 같은 자연의 이미지가 빛의 선을 대체한다. 관객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장면에 빠져들고 A-un no Kokyu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 작품은 기술과 자연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사용보다는 우리 주변과 내면의 물리성에 초점을 맞춘다. 노조에(Nozoe)는 ‘디지털 현실에서 벗어나 훨씬 더 물리적인 것으로 이동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렉서스의 디자인 총괄 매니저 코이치 슈가(Koichi Suga)에 따르면 렉서스의 모든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도 일본의 전통적인 소재와 장인 정신에 대한 끊임없는 존중을 반영한다.

노조에(Nozoe)와 이케자와(Ikezawa)는 작품 디자인에서 예상치 못한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섬세하게 손으로 엮은 대나무 실을 활용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케자와(Ikezawa)는 ‘일본에서는 작은 것에 신이 있다고 말합니다. 단순함의 반대인 복잡성에 초점을 맞추면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노조에(Nozoe)와 이케자와(Ikezawa)는 이러한 일본의 철학적 요소들을 차용해 블랙 버터플라이에 내재된 기술적 복잡성과 대비시켰다. 복잡성과 단순성을 대비시키는 것은 물론 자연에서처럼 두 요소가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한 것이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5에서 Lexus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렉서스 홈페이지(Lexus.co.kr)을 방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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