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오웬스 첫 회고전 ‘Temple of Love’
아방가르드 패션의 권위자, 디자이너 릭 오웬스의 최초의 회고전 <Temple of Love>가 개최됩니다. 파리 팔레 갈리에라에서 진행될 전시에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던 그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다양한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릭 오웬스는 영적인 의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조리 카를 위스망스(Joris-Karl Huysmans)부터 현대미술, 20세기 초 할리우드 명작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번 전시의 예술 감독을 맡은 그는 팔레 갈리에라 큐레이션과 협력해 박물관 정원까지 이어지는 전시 트레일을 조성했습니다.
196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오웬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패턴 커터로 일하다 1994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그는 컬렉션에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반영해 패션 피플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기로도 유명했죠. 군용 가방, 군용 담요, 세탁한 가죽 등을 재활용해 드레스와 재킷을 만들었습니다. 검은색과 차분한 색조를 주로 선보이고, ‘더스트(Dust)’라고 부르는 그만의 회색을 창조해 시그니처 컬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100여 가지의 실루엣을 선보이는 회고전은 오웬스의 개인 자료, 영상과 함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설치미술 작품으로 더 풍성해졌습니다. 귀스타브 모로(Gustave Moreau),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스티븐 파리노(Steven Parrino)의 작품을 통해 영감의 원천을 엿볼 수 있으며, 그의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합니다. 또한 오웬스의 아내이자 뮤즈 미셸 라미의 존재감을 전시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파리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사랑과 아름다움, 다양성에 대한 오웬스의 생각을 회고전에서 느껴보세요. 전시는 6월 28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열립니다.
- 포토
- Courtesy of Rick Ow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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