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광복 80주년을 맞아 꽃처럼 만개한 우리 옷

2025.08.15

광복 80주년을 맞아 꽃처럼 만개한 우리 옷

바야흐로 광복 80주년.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이 탑골공원에 다시 울리고, 서대문형무소의 붉은 벽은 여전히 꺾이지 않을 뜻을 품는다. 장충단공원의 이름 없는 나무에 깃든 충절과 청계천의 잔잔한 물결은,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평화가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고요히 일깨운다. 그 숭고한 얼 위에 꽃처럼 만개한 우리 옷의 형형한 아름다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을 상징하는 곳으로 3·1운동과 항일운동의 정신이 곳곳에 깃들어 있다. 이들의 헌신은 1945년 광복이라는 빛으로 이어졌고, 우리는 그 의미를 되새기며 살아간다.

전통 복식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진회색 크롭트 재킷과 드레스, 셔츠, 흰색 셔츠 드레스, 줄무늬를 더한 검정 크롭트 재킷과 드레스, 셔츠, 신발은 리우앤비우(Riu&Viu).
청계천과 종로를 잇는 징검다리에서 소이가 입은 연분홍 레이스 당의와 주름치마는 이화담(Lleehwa), 수아가 입은 시스루 소매 저고리와 모란도 병풍이 프린트된 주름치마는 송화 바이 정(Songhwa by Jeong).
장충단공원의 수포교에서 윤영이 입은 선명한 자홍색 당의와 연노랑 치마의 배색이 눈부신 한복은 서담화(Seodamhwa).

청계천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청계천의 아름다운 광경은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들의 피와 눈물이 빚어낸 결실이 청계천의 잔잔한 물결과 함께 유유히 흐른다.

현대적인 건물을 병풍처럼 두른 청계천에서 윤영이 입은 가슴에 풍성한 러플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파스텔 색상의 아름다운 한복은 한복 린(Hanbok Lynn).
두루미와 청둥오리가 노니는 청계천에서 소이가 겹쳐 입은 물빛과 흰색의 한복, 어깨에 두른 연분홍 쓰개치마, 윤영이 입은 옥빛 치마와 겹쳐 입은 홑치마와 저고리, 다홍빛 쓰개치마는 서담화(Seodamhwa).
3·1운동의 대표자 중 한 명인 의암 손병희 동상 앞에 선 소이가 입은 푸른색 잔꽃 자수가 놓인 검정 저고리와 푸른색 치마는 한복 린(Hanbok Lynn).

장충단공원 을미사변으로 순국한 충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장충단공원은 민족자존과 충절의 상징이다. 일제강점기엔 왜곡된 충성의 의미로 오용되었지만 광복 이후 그 의미를 되찾아 항일 정신을 기리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수표교를 화려하게 장식한 색색의 홑겹 한복은 금의재(Geumuijae).
탑골공원의 팔각정에서 윤영이 입은 풍성하고 단아한 붉은색 전통 한복은 사임당 바이 이혜미(Saimdang by Hyemi.lee).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서 수아가 입은 너른 소매와 긴 고름 장식의 검정 저고리, 허리 치마와 단속곳은 금의재(Geumuijae), 앞코가 둥근 소가죽 뮬은 리우앤비우(Riu&Viu).
장충단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소이가 입은 하늘색 시어서커 적삼과 면 소재 꽃무늬 드레스, 안에 겹쳐 입은 하늘색 드레스와 레몬색 면바지, 수아가 입은 다홍색 시어서커 적삼과 드레스, 머리에 두른 잔꽃무늬 스카프는 차이킴(Tchai Kim).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소이가 입은 얇은 실크 바이어스가 촘촘히 박힌 검정 치마와 흰색 레이스 저고리, 꽃신은 스튜디오 혜온(Studio Hyeon), 1919년 3월 1일 평양 지역 독립 만세 운동을 주도한 숭실학교 교정 국기 게양대에 걸려 있던 당시의 태극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전통 부채는 메르 박정연(Mer Park Jungyeon).
순국선열의 희생이 어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옥사 입구에서 윤영이 입은 일월오봉도를 자수로 새긴 반투명 장옷과 검정 치마, 흰색 저고리는 사임당 바이 이혜미(Saimdang by Hyemi.lee).

탑골공원 1919년 3·1운동의 역사적인 첫 함성이 울려 퍼진 장소. 민족 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민중이 자발적으로 독립 의지를 불태운 탑골공원에서의 외침은 광복을 향한 민족운동의 불씨가 되었다.

흰색, 검은색, 붉은색, 파란색. 태극기의 모든 색이 담긴 양단 소재 한복은 김혜순 한복(Kimhyesoon Hanbok).
청계천의 맑은 물 앞에서 수아가 입은 잔꽃무늬 저고리와 허리 치마, 위로 겹쳐 입은 면 레이스 스커트, 라피아 모자, 꽃신은 차이킴(Tchai Kim).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윤영, 소이, 수아가 입은 전통 복식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줄무늬 크롭트 재킷과 드레스, 셔츠, 흰색 셔츠 드레스, 진회색 크롭트 재킷과 드레스, 셔츠, 신발은 리우앤비우(Riu&Viu), 1919년 3월 1일 평양 지역 독립 만세 운동을 주도한 숭실학교 교정 국기 게양대에 걸려 있던 당시의 태극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전통 부채는 메르 박정연(Mer Park Jungyeon).
    포토그래퍼
    신선혜
    컨트리뷰팅 패션 에디터
    송선민
    모델
    배윤영, 수아, 박소이
    스타일리스트
    김다해(Project S)
    헤어
    임안나
    메이크업
    이숙경
    프롭
    유여정(FromYJ)
    로케이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장충단공원, 청계천, 탑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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