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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밑까지 오는 롱부츠, 이렇게만 하면 여름에도 신을 수 있다

2025.07.31

무릎 밑까지 오는 롱부츠, 이렇게만 하면 여름에도 신을 수 있다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가죽 소재 롱부츠는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딘가 시크한 인상을 주는 것은 물론, 신는 즉시 늘씬한 비율을 완성할 수 있죠. 그간 롱부츠는 가을이나 겨울에만 신는 신발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무더위가 끝나고 롱부츠 신을 날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면, 이제 그러지 않아도 좋습니다. 얼핏 봐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을 섞는 스타일링이 유행하며, 롱부츠가 완전한 ‘사계절 아이템’으로 거듭났거든요. 당장 내일이라도 따라 할 수 있을 만한 여름 롱부츠 룩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화이트 드레스 + 카우보이 부츠

@lunaisabellaa

재작년 여름 탄생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코티지코어에서 영감을 얻어봅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순백색 드레스를 입는 일입니다. 날씨가 날씨인 만큼, 길이는 짧은 편이 좋겠군요. 그 밑에 종아리를 반쯤 덮는 카우보이 부츠를 신은 뒤, 신발과 결이 맞는 가방을 들어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믹스 매치의 멋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레이스나 리본 등 페미닌한 디테일을 더한 드레스를 선택해보세요. 올여름 트렌드 아이템 중 하나인 벌룬 형식의 드레스 역시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레이스 스커트 + 바이커 부츠

@vittoria

작년부터 부상하기 시작한 레이스 디테일 스커트와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스타일 카테고리는 보헤미안 시크입니다. 미우미우의 2022 가을/겨울 컬렉션 덕에 완벽한 클래식으로 자리 잡은 바이커 부츠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본래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신발이죠. 비토리아 체레티는 달라도 너무 다른 이 두 아이템을 조합했습니다. 지금이 믹스 매치의 시대이기 때문일까요? 위화감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별한 기교를 부린 것도 아니고, 난도가 높은 것도 아니었고요!

조츠 + 스웨이드 롱부츠

@chlosertoyou

데님과 스웨이드가 궁합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 매력은 가을과 겨울은 물론 한여름에도 유효하죠. 요즘 같은 날씨에 스웨이드 부츠와 긴 청바지를 입었다간 땀범벅이 되기 십상이니, 바지는 조츠로 선택하는 편이 현명하겠습니다. 이때 통이 넓은 버뮤다 팬츠는 피하는 걸 추천합니다. 길이가 긴 반바지와 롱부츠를 매치하면 자칫 몸 전체의 비율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죠. 하반신을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아이템으로 도배했으니, 톱 역시 비슷한 분위기로 가는 게 좋겠군요.

폴카 도트 스커트 + 갈색 롱부츠

@andiwashington__

최근 폴카 도트 패턴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폴카 도트 치마가 특유의 청량함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죠. 점박이 치마의 짝으로 권하는 것은 얌전한 매력의 갈색 롱부츠입니다. 에르메스나 로로피아나처럼 ‘조용한 럭셔리’를 표방하는 브랜드에서 출시할 법한 승마 부츠로 눈을 돌려도 좋습니다.

복서 쇼츠 + 버건디 부츠

@sviridovskayasasha

복서 쇼츠는 더 이상 속옷이 아닙니다. 켄달 제너는 복서 쇼츠 위에 셔츠와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걸쳤고, 인플루언서들은 복서 쇼츠를 아예 반바지처럼 편안하게 소화하고 있죠. 우리라고 복서 쇼츠를 입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올여름에는 복서 쇼츠와 고급스러운 버건디색 롱부츠를 매치해보세요. 복서 쇼츠의 후줄근한 무드와 완전히 반대되는 신발을 신어, 손쉽게 존재감 넘치는 룩을 완성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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