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악마는 프라다를 입지만, 앤은 데님을 입는다

2025.08.04

악마는 프라다를 입지만, 앤은 데님을 입는다

하이패션은 영화에 맡겨두고, 현실의 앤 해서웨이는 더 쿨하고 간편한 선택을 합니다. 단 한 벌로 완성되는 데님 점프수트, 지금 가장 앤다운 룩이 여기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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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촬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어느 때보다 눈이 즐거운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비 파일로를 입은 앤 해서웨이, 드리스 반 노튼을 멋지게 연출한 메릴 스트립, 모노톤 수트를 깔끔하게 입은 스탠리 투치까지! 게다가 최근엔 광고 임원으로 승진한 에밀리 블런트의 날렵한 디올 수트 룩도 포착됐죠.

다시 앤디 삭스로 돌아온 앤 해서웨이의 스타일을 하나하나 들여다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는데요. 하지만 카메라 밖의 앤은 언제나처럼 좀 더 가볍고 솔직한 여름 룩을 고릅니다. 스크립트 없이, 앤답게요.

촬영장을 나서는 앤은 화이트 데님 점프수트를 입은 모습이었습니다. 퀴어와 여성 공동 창업자가 이끄는 브랜드, 와일드팡(Wildfang)의 제품이었죠. 손목과 발목을 살짝 롤업한 여유로운 실루엣, 허리를 자연스럽게 감싸는 드롭 웨이스트, 살짝 올라간 칼라 디테일이 특유의 캐주얼한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브라운 스웨이드 토트백과 골드 장식이 달린 샌들, 각진 블랙 선글라스도 함께였고요. 길게 땋아 내린 브레이드 헤어스타일에선 보기만 해도 여름 냄새가 짙게 풍겼죠.

앤 해서웨이의 오프 듀티 스타일은 명확한 공식을 따릅니다. 기본 슬리브리스 톱, 클래식한 로퍼나 묵직한 아빠 샌들(물론 샤넬이죠), 반드시 하나쯤은 포함되는 데님 아이템! 라이트 워싱 미디스커트를 입거나 아레아(Area)의 컷아웃 진으로 뉴요커다운 스타일로 끌어올리죠. 여행지에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셋업으로 실용성까지 챙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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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에서 앤디 스타일을 맡은 사람은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의 몰리 로저스인데요. <섹스 앤 더 시티> 시절부터 패트리샤 필드와 호흡을 맞춰온 그녀답게 1편의 감각을 세련되게 계승하면서도 2025년의 앤디에겐 좀 더 현실적이고 유연한 스타일을 입혔죠. 브랜드 로고보다 중요한 건 실루엣과 무드! 지금 앤디에게 가장 어울리는 방식으로요.

지금까지 포착된 룩만 봐도 그 감도는 분명합니다. 프레피 무드의 랄프 로렌 스웨이드 재킷에 실용적인 스터드 발렌티노 백부터 회의실에 어울리는 장 폴 고티에의 핀스트라이프 수트, 타일처럼 정교한 프린트가 인상적인 가브리엘라 허스트 드레스, 피비 파일로의 트레인 톱과 프라다 힐로 완성한 올 화이트 룩까지. 한 벌 한 벌이 앤디 삭스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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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공개되는 파파라치 컷이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이번 가을 핀터레스트에 저장하고 싶은 룩이 늘어난다면 나름 괜찮은 일이겠죠?

    Anna Cafolla
    사진
    Backgrid, Splash News, Getty Images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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