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엔 짧은데도 깍듯한 이 바지가 유행

지난해 9월은 가장 뜨거운 가을로 기록되었죠. ‘관측 이래’, ‘역대’, ‘기록’이라는 글자들이 매해 더 뜨거워지는 걸 증명하는 요즘, 2025년 9월도 다를 바 없을 것이라 전망됩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결국 가을옷은 꺼내지도 못하고 10월까지 짧은 옷을 입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다행히 가을 스타일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올해 근사한 대안책이 하나 있습니다. 수트 쇼츠입니다. 더위는 쇼츠로 이기고, 수트로 가을 분위기를 내는 거죠. 올 초 스커트 수트가 유행한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독립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여성을 상징하는 ‘비즈니스 우먼’ 무드는 1980년대와 다르게 좀 더 부드럽고 편안한 모습입니다. 이제 한껏 어깨 넓힌 블레이저와 같은 파워 수트 없이도 여성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죠. 물론 그럼에도 생 로랑은 여전히 파워 숄더를 사랑하지만요. 안토니 바카렐로의 2025 봄/여름 컬렉션 런웨이가 대표적이고요. 스텔라 맥카트니나 다시 돌아온 캘빈클라인도 비즈니스 우먼이 대세임을 증명합니다. 런웨이 위로 펜슬 스커트에 스틸레토 힐 차림의 모델들이 눈에 띄었죠. 또 클래식 수트의 시그니처였던 주름 잡힌 팬츠는 퇴장하고, 그 자리를 길이 불문 쇼츠가 차지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의 힌트는 이미 도처에 있습니다. 날씨가 여전히 뜨거울 9월, 쇼츠는 가장 탐나는 아이템이 될 예정이고요.
케이트는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매치한 올 블랙 룩으로, 에르마노 설비노(Ermanno Scervino)는 파스텔 컬러의 화사한 무드로, 마이클 코어스는 블랙&화이트, 드리스 반 노튼은 보헤미안 무드의 컬러로, 미우미우는 스포츠 웨어 감각을 뽐냈으며, 라반은 레이어링으로 캐주얼 무드를 연출했죠.
그렇다면 어떤 수트 쇼츠를 골라야 할까요? 버뮤다 스타일에서 허벅지가 드러나는 짧은 쇼츠까지 길이에 따라 다양한 무드 연출이 가능합니다. 슈즈도 가죽 부츠냐 스트랩 힐을 매치하느냐에 따라서도 매니시와 페미닌의 분위기가 달라지고요. 바지가 짧아져도 블레이저나 슈즈에 따라 얼마든지 정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죠. 더위가 예고된 올가을을 위한 쇼츠 수트 한 번 구경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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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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