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간결하게 시선을 끄는 ‘이 신발’!
누가 미니멀이 곧 얌전함이라 말했나요? 레드 스니커즈라는 반례가 그 공식을 깨뜨립니다. 발끝에서 새초롬하게 시선을 사로잡거든요. 포인트를 주겠다는 의도는 확실하되, 시선을 한번 훔칠 만큼만 힘을 쓰는 거죠. 런웨이와 셀럽들의 선명한 발끝이 이를 증명합니다.

2026 봄/여름 컬렉션부터 살펴볼까요. 그중에서도 드리스 반 노튼 런웨이요. 새로운 수장 줄리앙 클라우스너가 레드의 힘을 간파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거든요. 오프닝 룩부터 레드 스니커즈를 내보였습니다. 잔잔한 체크 패턴, 차분한 컬러의 셋업에 레드를 적절하게 얹었죠. 그리고 한술 더 떠 레드 스니커즈에 양말로 색깔을 맞춥니다. 화이트나 블랙 조합이었다면 불가능했을 재미가 레드로 완성된 거죠.

2026 봄/여름 컬렉션 하면 프라다 스니커즈도 빼놓을 수 없죠. 납작한 스케이트 스니커즈의 귀환을 알렸거든요. 이때도 역시 레드가 필수 컬러로 자리했고요.
셀럽들의 데일리 룩에서도 레드 스니커즈는 전천후 아이템입니다. 특히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줄기차게 신으며 그 무궁무진함을 증명했죠. 잠깐 집 앞에 나가는 듯한 반바지와 에코 백 차림에도,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레이스 원피스에도 매치했습니다. 시선을 끌어당기면서도 정작 본인은 힘을 뺀 듯 편안해 보였죠.


청바지와도 찰떡궁합입니다. 헤일리 비버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청바지 특유의 무심한 캐주얼에 레드를 더해 단번에 개성을 살렸죠. 그리고 지지 하디드를 보세요. 날이 추워지고 옷이 두꺼워질수록 레드 스니커즈를 활용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아우터는 어두운 컬러 일색이니까요.

두고두고 요긴할 레드 스니커즈를 모아봤습니다. 은근히 유행도 잘 안 타거든요. 편하게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툭 신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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