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 바로 입고 나갈 수 있는 최강 듀오!
아직도 더운 8월의 끝. 괜히 긴소매 꺼냈다가 후회할 필요 없죠. 탱크 톱과 팬츠만 있으면 스타일 고민은 반 이상 해결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옷장에 뭐가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입느냐는 것! 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달력은 가을임을 알려주지만, 현실은 여전히 습하고 뜨겁습니다. 낮에는 반소매 옷도 벅찰 만큼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데, 그렇다고 여름 스타일을 고집하기엔 계절에 뒤처진 기분이죠. 긴소매는 땀샘 자극, 반소매는 존재감 실종되는 계절의 틈새예요.
해답은 간단합니다. 여름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탱크 톱에 팬츠 하나면 끝이죠. 기본 아이템이라 방심하기 쉽지만, 어떤 팬츠를 고르느냐에 따라 무드는 전혀 달라집니다. 데님과 만나면 경쾌하고, 벌룬 팬츠는 드라마틱하게, 비비드 컬러는 당당하게, 파스텔은 달콤한 반전을 만들어주죠. 결국 탱크 톱은 가장 간단한 동시에, 애매한 계절의 틈새를 가장 스타일리시하게 메워주는 아이템이에요.
남은 여름, 탱크 톱과 팬츠 듀오가 보여줄 반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바로 옷장에서 꺼내 활용할 수 있는 여섯 가지 팁을 꼭 기억해두세요.
탱크 톱으로 무드 체인지
기본 탱크 톱으로도 룩의 분위기는 자유자재로 바뀝니다. 화이트 탱크 톱과 배기 데님 팬츠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하지만, 빨간 숄더백에 달린 귀여운 인형 참이 룩의 하이라이트죠. 힘을 뺀 듯 쿨한 와이드 팬츠 위에 의외의 장난기 한 방울을 얹은 셈이에요. 덕분에 룩이 단순해지기는커녕, ‘심플한 게 제일 어려운 법’임을 증명합니다. 반대로 블랙 탱크 톱은 팬츠와 톤을 맞추면 바로 모드가 달라집니다. 도시적인 매력과 어깨에 툭 걸친 니트까지, 마치 도시 한가운데를 장악한 90년대 ‘차도녀’를 떠올리게 하죠. 과한 액세서리 없이도 실루엣과 태도만으로 완성되는 룩의 힘을 보여줘요.
슬림&와이드 핏의 대비

슬림한 탱크 톱에 루스 핏 팬츠를 매치하면, 몸의 실루엣이 드라마틱하게 강조됩니다. 상체는 한없이 날렵하게, 하체는 마음껏 여유롭게! 이 극적인 대비가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죠. 블랙 선글라스로 마무리하면 거리를 런웨이 삼아 걷는 듯 도회적 스트리트 룩이 완성돼요.
고수다운 컬러 플레이

버건디 톤 탱크 톱에 핑크 팬츠, 레드 젤리 슈즈까지. 색감으로 판을 흔드는 순간입니다. 팬츠의 스트랩이 발걸음에 맞춰 가볍게 흔들리니 룩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하죠. 겹겹이 쌓아 올린 굵직한 뱅글 액세서리까지 더하면 여름 끝자락에 이렇게 컬러 한 판쯤은 즐겨도 좋음을 보여줄 수 있어요.
벌룬 팬츠의 드라마
탱크 톱에 알라딘이 떠오를 만큼 풍성한 볼륨 팬츠라니, 이보다 더 드라마틱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웃기기는커녕 오히려 탱크 톱의 심플함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스타일 완성도가 높아지죠. 화이트 팬츠는 모던하고 산뜻하게, 시스루 블랙 팬츠는 휴양지의 여유로운 무드로. 바지 실루엣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달라지는 걸 보면, 탱크 톱은 그야말로 최고의 조력자임이 분명하죠?
비비드 컬러의 최강 파트너

화이트 탱크 톱에 블루 스트라이프 팬츠라니. 여전히 푹푹 찌는 도심 속 에어컨 바람 같은 청량한 조합입니다. 라탄 백까지 메니, 무심히 걷는 길도 여름 오후의 산책길처럼 가벼워지죠. 무엇보다 화이트 탱크 톱은 어떤 비비드 컬러 팬츠와도 찰떡처럼 어울려요. 컬러 팬츠를 입으면 룩 전체가 훨씬 생동감 있게 살아나고, 단순한 조합도 한층 경쾌해 보이죠.
온순한 파스텔의 반격

스트라이프 탱크 톱에 파스텔 핑크 코듀로이 팬츠를 더하니 룩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젤라토 같은 기운이 스르륵 번집니다. 미니멀한 블랙 백과 샌들로 힘을 더하니 마냥 사랑스럽기만 한 게 아니라 균형 잡힌 세련미까지 살아나죠. 결국 파스텔이라는 온순한 색감도 탱크 톱과 만나면 의외로 강력한 반전 카드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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