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량 80% 증가, 규칙도 잔소리도 없는 프레피 룩!
학창 시절을 돌이켜 보면 교칙이 참 많았습니다. 머리는 칼 단발, 색조 틴트 압수, 커피색 스타킹 금지. 그중에서도 제일 엄격했던 교칙은 ‘환절기에 외투 입기 금지’입니다. 외투는 멋 부리기용이 아니라 보온용이라면서요. 탈색 금지, 치맛주름 다 박아서 H라인으로 변형하기 금지는 알겠어요. 저도 그 정도 담력은 없어요. 하지만 가을 느낌 내려고 카디건이나 후드 집업 정도는 걸치고 싶었죠. 그래서 교문 앞에선 백팩에 숨겼다가 선생님들 눈을 피해 몰래 입곤 했습니다. 학생 주임 선생님 속 썩인 건 죄송하지만, 그놈의 자기표현 욕구와 외모 집착이 정점을 찍을 때가 그때인걸요.

자, 이제 애정 어린 잔소리를 해줄 선생님도, 교칙도 없습니다. 한을 풀 기회가 왔다는 뜻입니다. 그 시절 프레피 룩이 돌아왔거든요. 핀터레스트에서는 ‘프레피’ 검색량이 80% 증가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주목받는 키워드는 ‘메시 프레피’, 즉 조금 너저분하고 껄렁한 프레피고요.
“교복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코드예요. 이 공감대를 기반 삼아 자기 개성대로 자유롭게 해석하는 거죠.” 핀터레스트는 검색량 증가를 이런 관점에서 보더군요. 맞는 말입니다. 이젠 넥타이를 꼭 챙겨 매지 않아도, 치마를 무릎 근처까지 늘리지 않아도 되니까요.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오면 카디건, 재킷 등 프레피 아이템이 활약할 일이 많으니, 이 트렌드의 인기가 더 높아질 거라고 전망합니다.

단 하나의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프레피 무드를 낼 수 있습니다. 재킷을 갖춰 입고, 얇은 머플러를 타이처럼 묶어주기만 해도 충분하죠. 치마 대신 청바지를 입더라도, 발끝에 발레리나 플랫을 신으면 그만입니다. 폴로셔츠 입은 날 안경만 챙겨도 충분하고요. 작정하고 교복처럼 입지 않아도 돼요. 학생처럼 보이기보다, 교복에서 끌어온 디테일을 자기 마음대로 비틀어 입는 게 핵심이니까요. 나잇값 하라는 말 듣기 싫었던 분들, 지금이 기회입니다. 은근슬쩍 프레피 코드를 섞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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