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선정 2025 한국 드라마 베스트 10
2025년에도 한국 드라마의 매력이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드라마, 서스펜스 스릴러, 의학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쏟아져 나왔죠. 미국 시사지 <타임>이 올해 방영된 드라마(올해 종영한 드라마 기준) 가운데 최고의 작품 10편을 선정했습니다. 여러분이 본 드라마도 포함되었는지 순위를 확인해보세요.
10. 트리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총기 반입’이라는 소재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된 후 총기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저마다의 ‘트리거’가 있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통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죠. <타임>은 이 작품을 통해 ‘한국이 왜 총기 소유 제한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며 ‘어려운 주제를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다루는 몰입도 높은 액션 범죄 드라마가 탄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9. 스피릿 핑거스

<스피릿 핑거스>는 평범한 사람들이 알록달록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타인과 사회의 기준에 맞추느라 자신만의 개성을 잃은 이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냈죠. “못난 사람은 없어. 그냥 너 자신이 있을 뿐이지”라는 말은 드라마를 관통하는 대사입니다. 저마다의 성장,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통해 깊은 울림을 안긴 드라마입니다.
8. 옥씨부인전

이름, 신분, 남편까지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입니다. 옥태영은 사실 ‘구덕이’라는 이름의 노비로 태어났지만, 여러 사건을 통해 양반 옥태영이라는 신분을 얻게 되죠. <타임>은 ‘<옥씨부인전>은 16회 내내 시청자를 사로잡는다’라며 ‘왕족을 중심으로 하지 않는 드문 한국 사극인 만큼 계급, 성 역할, 권력 남용 같은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그 결과, 만족스러운 러브 스토리와 함께 한 여성이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이야기가 탄생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
7. 스터디그룹

공부에는 소질이 없지만 싸움에는 천재적 재능을 지닌 한 학생이 대학 진학을 목표로 스터디 그룹을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 고교 액션물입니다. 황민현이 주인공 윤가민 역을 맡아 활약했죠. 액션과 드라마, 성장물 등 여러 장르의 재미를 고르게 섞은 작품입니다.
6.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산부인과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는 의사 4명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타임>은 이 드라마를 ‘단순한 의학 드라마지만, 한국의 저출산 문제와 이야기를 연결하고 드라마의 범위를 넘어 세계관까지 확장시킨 제작진의 흥미로운 연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5. 미지의 서울

얼굴은 닮았지만,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삶의 고난 속에서도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박보영은 이 드라마에서 1인 2역을 통해 다채롭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줬죠. <타임>은 ‘이 작품은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법, 직장 내 괴롭힘,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 등 어려운 문제를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관계 속에 섬세하게 녹여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4. 북극성

남북 관계를 다룬 작품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북극성>도 그중 하나입니다. 유엔 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 배후을 쫓는 가운데,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 불명의 특수 요원 산호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죠. <타임>은 드라마의 복잡한 이야기 속에서 주연을 맡은 전지현과 강동원이 보여준 로맨스와 케미스트리에 집중했습니다.
3. 오징어 게임 3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최종 결말을 그린 <오징어 게임> 시즌 3도 순위권에 들었습니다. <타임>은 이 작품이 앞선 두 시즌에 비해 클라이맥스가 다소 아쉽다면서도 ‘현대 자본주의사회 속 삶의 절망을 그려내는 데 변함없이 충실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세상을 외면하고 지내던 내 눈앞에 첫사랑이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이런 설정에서 출발합니다. 김민하는 이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삶에 대한 의욕을 잃었다가 치유의 가능성을 믿기 시작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펼쳐냈죠.
1. 폭싹 속았수다


세대를 아우르는 이 드라마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등장인물들의 삶을 사계절로 나누어 보여줍니다. 제주도에서 가난한 시절을 보낸 애순과 관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평범하면서도 따뜻한 삶의 단면을 그려냈습니다. <타임>은 이 작품을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 아니 어쩌면 올해 최고의 TV 시리즈’라면서 ‘오직 현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만 사용해 아름답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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