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이럴 수가, 다코타 존슨의 ‘검은 운동화’가 갖고 싶어졌어요

2026.01.13

이럴 수가, 다코타 존슨의 ‘검은 운동화’가 갖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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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들으셨어요? 운동화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이야기 말이에요. 얼마 전 <보그>에서도 ‘드레스업’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로퍼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고요. 솔직히 저에게는 좋은 소식이에요. 직장 생활을 시작한 후로 스스로를 괴롭혀온 ‘운동화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패션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화배우 중 한 명인 다코타 존슨이 LA의 헬스장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좌절하고 말았죠. (모순되게도) 수수하지만 반짝거리는 나이키 운동화가 저를 보고 환히 웃고 있었거든요. ‘날 데려가라, 날 데려가라’ 하면서요.

블랙 타이츠 위로 그레이 컬러의 헐렁한 조거 팬츠를 입은 그녀는 긴 블랙 아디다스 양말 아래 나이키의 V2K 런을 코디했죠. 사실 옷에 관해서라면 최근 타이츠에 조거 팬츠를 겹쳐 입는 걸 즐긴다는 것 외에는, 제 관심은 온통 운동화에 가 있었습니다. 매끈하고 깔끔하며, 보기 좋은 볼륨감의 실루엣은 간신히 쌓아 올린 제 결심을 단번에 무너뜨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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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를 사고 싶어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트렌드가 제대로 된 구두로 기울고 있긴 하지만, 검은색 운동화는 예외라고 생각하니까요. 흰색 운동화보다 단정해 보이고, 운동복은 물론 정장과의 매치도 가능하죠. 영국 <보그>의 조이 몽고메리가 최근 일본에 다녀왔는데, 그녀도 검은색 운동화가 도처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도쿄 패션 피플들이 검은색 운동화를 선택한 게 눈에 띄었어요”라고 기사에 쓰기도 했고, “흰색보다 검은색이 운동화란 느낌이 좀 덜해요”라며 본인도 마음을 빼앗겼다 고백했죠.

지난해 다코타 존슨은 곧게 뻗은 시가렛 진의 세계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또다시 저 먼 이국땅에서 제게 영향을 미치네요. 아직 월급날이 되려면 10일 넘게 남았는데, 텅 비어버린 제 통장에 애도를 표합니다.

Daisy Jones
사진
Backgrid,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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