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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 목표는 ‘야들야들 드레스’에 큼지막한 니트를 입는 거예요

2026.01.15

이번 봄 목표는 ‘야들야들 드레스’에 큼지막한 니트를 입는 거예요

친구들과 ‘가상의 데뷔 조’를 만들었습니다. 4월 1일, 봄기운이 완연할 때 각자 원하는 모습이 되어 나타나기로 했죠. 탄탄한 몸을 만들기 위해 근육 운동에 전념하는 친구도 있고, 약간의 식이 조절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서로 현황을 공유하자며 오픈 채팅방을 따로 만들었는데요. 실행력 좋은 친구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채팅봇’이 멘트를 올리도록 세팅해놓았더군요. 그 뒤로 오후 12시 정각마다 채팅방에 ‘추구미 사진 올리기’ 알림이 울립니다. 일종의 무드보드인 셈이죠.

@sallynoa

그렇게 사진 찾기에 재미가 붙을 때쯤 입고 싶은 룩을 만났습니다. 여릿한 슬립 드레스에 넉넉한 니트를 덧입는 조합이었죠. 평소 제가 입는 스타일과 정반대인데, 그래서 오히려 작정하고 꾸민 날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옷을 입겠다고 마음먹고 검색한 건 아닙니다. 직업 특성상 패션 인플루언서 계정을 살피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 거죠. 지난해부터 거리의 멋쟁이들이 하나둘 입기 시작했거든요. 이 흐름은 숫자로도 확인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새틴 미니스커트 검색량이 무려 498% 늘었거든요.

@lunaisabellaa
@sallynoa

저는 스커트 대신 드레스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볕이 뜨거워지면 니트를 벗어 어깨에 걸칠 요량으로요. 어차피 상의를 입으면 스커트와 드레스의 경계가 흐려지니, 활용도를 고려하면 드레스 쪽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죠. 슬립 드레스에 니트는 물론이고 면 티셔츠나 재킷도 곧잘 어울립니다. 곧 제철을 맞을 슬립 드레스, 컬러부터 살펴보시죠!

@lunaisabell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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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슬립 드레스

화이트는 슬립 드레스의 성격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컬러입니다. 실루엣과 소재의 야들야들함이 숨김없이 드러나죠. 1990년대를 풍미한 케이트 모스의 화이트 슬립 드레스가 지금까지 꾸준히 언급되는 이유입니다. 케이트 모스처럼 군더더기 없는 브이넥도 좋고, 레이스를 덧붙인 드레스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일단 기본 컬러인 화이트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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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슬립 드레스

화이트가 있는 곳에 블랙도 있죠. 둘 다 섹시와 단정의 궤도를 돌고 있으니까요. 블랙은 슬립 드레스를 한층 더 진하게 만듭니다. 같은 디자인이어도 블랙을 입으면 선이 살아나고, 시선이 집중되죠. 미니멀이 곧 힘이 되는 겁니다. 이 장점을 백분 살려 올 블랙 룩으로 연출해보세요. 아우터나 톱은 니트 소재나 레더 소재가 좋습니다. 컬러는 최대한 단순하게 두고 질감을 변주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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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슬립 드레스

화이트나 블랙이 너무 흔해 보인다면, 라벤더를 추천합니다. 겨우내 잠깐 잊고 있던 컬러죠. 자칫 섹시하게만 비칠 수 있는 슬립 드레스를 화사하고 수줍은 라벤더가 중화합니다. 드레스에 존재감을 더 실어주는 건 덤이고요. 무채색 옷과도 궁합이 좋고, 다른 파스텔 컬러와도 곧잘 어울릴 거예요. 꽃 피는 봄, 일렁이는 마음을 라일락 슬립 드레스로 표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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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슬립 드레스

진입 장벽이 있지만 한번 익혀두면 중요한 날마다 든든할 거예요. 슬립 드레스를 더 섹시하고 깊이 있게 만들 레드입니다. 기분이 애매한 날보다 마음이 이미 정리된 날에 더 잘 어울리죠. 큼지막한 니트를 입든, 롱 코트를 입든 드레스의 존재감이 여전히 뚜렷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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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ta Joffre
사진
Instagram, Getty Images
출처
www.vogue.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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