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켄달 제너가 검증 완료한 이번 봄의 청바지!

2026.02.13

켄달 제너가 검증 완료한 이번 봄의 청바지!

저는 천생 청바지 러버예요. <보그>에 청바지에 대한 글을 얼마나 많이 쓰는지 보면 아마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가끔은 이렇게까지 청바지에 기대도 되나 싶습니다.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 몸에 딱 맞는 옷이나 하늘거리는 옷도 입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LA의 핫 플레이스, 스시 파크에서 저녁 약속을 즐기는 켄달 제너의 룩을 보고 생각이 정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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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달 제너는 동생 카일리, 그리고 여러 친구와 만나는 저녁 약속 자리에서 청바지, 화려한 재킷, 그리고 발레 플랫을 매치했습니다. 절대 대충 입은 듯 보이지 않은 잘 차려입은 룩이었죠.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도 청바지가 충분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청바지 사랑을 멈출 필요가 없다는 것도요! 중요한 건 컬러와 워싱입니다. 인위적인 디스트로이드, 즉 찢기거나 과하게 바랜 워싱 대신 맑은 블루 톤의 단단한 데님을 입어보세요. 워싱이 강할수록 캐주얼한 뉘앙스가 강조되니, 저녁 약속 혹은 데이트에는 매끈한 생지가 훨씬 유리합니다. 여기에 짧은 재킷이나 가죽 아우터를 더하면 상체는 콤팩트하게 정리되고 하체는 길어 보이는 비율이 완성되죠.

트렌드가 여러 번 변화를 겪는 요즘 같은 때는 스키니나 와이드처럼 극단적인 핏보다는 ‘중간값’이 더 오래갑니다. 유행의 피로도를 낮추는 안전지대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켄달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간 스트레이트 생지 데님을 선택한 겁니다. 켄달만의 선택도 아닙니다. 해리 스타일스는 최근 그래미 어워즈에서 비슷한 생지 데님을 입었습니다(레드 카펫에 청바지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알렉사 청 역시 파리 디올 오뜨 꾸뛰르 2026년 봄/여름 쇼에서 생지 시가렛 데님, 즉 발목까지 가늘게 떨어지는 일자 데님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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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chung

<보그> 에디터들의 옷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패션 에디터 샬롯 러터(Charlotte Rutter)는 사무실에서 빳빳한 청바지에 화이트 셔츠와 로퍼를 자주 매치합니다. “생지 데님은 조금 더 갖춰 입은 느낌을 줘요. 편안함과 단정함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이루죠.” 테일러드 팬츠를 입지 않아도 ‘차려입은 인상’을 주는 이유는 허벅지부터 밑단까지 일자로 이어지는 선 덕분입니다. 셔츠처럼 각이 살아 있는 상의와 매치하면 효과가 배가되고요.

물론 지금 당장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400달러, 그러니까 약 57만원짜리 스시를 먹으러 갈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그 무드를 즐기지 말란 법은 없죠!

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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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Jones
사진
Backgrid, Getty Images, Instagram,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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