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화보

성공한 덕후, 크리스 프랫

2017.12.15

by 우주연

    성공한 덕후, 크리스 프랫

    배우 크리스 프랫이 뚱뚱하고 찌질한 ’조연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에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7년. 평생 꿈꾸던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흥행 보증 수표’라고 불리는 그의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입니다.

    야심한 밤 10시.
    배고픔을 참지 못한 배우 ‘크리스 프랫(Chris Pratt)’이  ‘올리브 오일 피스타치오 케이크’를 허겁지겁 먹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입니다.

    Hot new full length episode of #WHATSMYSN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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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수만 무려 2백만! 천백만에 달하는 팔로워를 열광시킨 사건의 발달은 이렇습니다. “자칭타칭, 태생 ‘먹보’로 태어났기에 조금만 방심해도 살이 붙어요.” 2018년에 개봉할 영화 <쥬라기 월드 2>의 ‘오웬’역으로 한창 몸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크리스. 이 세상에서 식이요법 조절이 제일 어렵다고 말하는 그가 ‘#WHATSMYSNACK‘이라는 간식 소개 시리즈로 일주일에 한 번, 팬들을 위한 유머 영상을 만들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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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yo~ 난 크리스 프랫. 대기실에서 먹는 ‘캐롯 케이크 머핀’! 부스러기까지 맛있는 캐롯 케이크 머핀. 사실 내일 간식이지만 지금 먹어버릴 거야.”
    라임까지 맞춰 신나게 자작랩을 내뱉는 크리스 프랫.

    이번 메뉴는 ‘달걀 오이 쌈’!

    “What’s up! #WHATSMYSNACK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것 보세요들! #WHATSMYSNACK 티셔츠도 만들었답니다. 달걀 오이 쌈! 너무 건강한 맛! 아, 내 인생 너무 불행… 아니 즐거워!”   그런데 잠깐! ‘당근 머핀’, ‘올리브 오일 피스타치오 케이크’, ‘달걀 오이 쌈’까지. 간식치고 너무 건강한 것 아닌가요? 이 건강한 간식은 크리스 프랫의 체중 관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식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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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사시미 도시락’을 깨작깨작 먹는 크리스의 친근감 넘치는 모습을 보며 팬들은 환호합니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다이어트는 힘든가 보네요…”

    그럼요. 드라마  촬영 당시 크리스의 몸무게는 99kg였으며, 이후 에선 135kg까지 체중이 늘어났죠.

    (2008년과 2014년 크리스의 모습)
    드라마 <에버우드> 촬영 당시 크리스의 몸무게는 99kg였으며, 이후 <딜리버리 맨>에선 135kg까지 체중이 늘어났죠. 먹는 것을 좋아하던 크리스는 당시 여자친구이자 현재 아내인 ‘안나 패리스’의 요리 실력 덕분에 살이 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 19살의 크리스는 대학교 자퇴 후 무작정 건너간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노숙생활을 하게됩니다. 이후 '버바 검프 슈림프 컴퍼니'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하던 중 '레이 돈 총' 감독의 눈에 띄게 되죠.  그리고 단편 공포 영화 으로 데뷔 신고식을 처리하게 됩니다.

    과거로 돌아가 볼까요?
    2000년, 19살의 크리스는 대학교 자퇴 후 무작정 건너간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노숙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후 ‘버바 검프 슈림프 컴퍼니’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하던 중 ‘레이 돈 총’ 감독의 눈에 띄게 되죠. 그리고 단편 공포 영화 <저주, (Cursed Part 3)>으로 데뷔 신고식을 처르게 됩니다.

    2009년, TV 시리즈 의 출연하며 뚱뚱하고 찌질한 '앤디'역으로 열연한 크리스는 같은해 영화 의 주인공 제임스 T. 커크 역, 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 역, 의 주인공 듀크 역할에 오디션을 보았지만 최종 캐스팅에 실패합니다.  언더 스코프 파이어 지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는 캐스팅되지 않은 것에 대해 “오디션 중간쯤에 감독을 보니 눈에 지루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당시 저는 상당히 육중하고 몸매도 엉망이였죠. G.I. 조 피규어의 실사판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상태였어요. 심사위원들은 "뭔가"를 가지고 있는 배우를 찾는다고 했어요. 오디션장에 들어갔을 때 저는 그들이 찾는 무언가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죠. 오디션장에서 나오면서 저는 ‘아마 나는 그 무언가를 절대 가질 수 없을거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2009년, TV 시리즈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에서 뚱뚱하고 찌질한 회사원 ‘앤디’역으로 열연한 크리스는 같은 해 영화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의 주인공 제임스 T. 커크 역, <아바타>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 역,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의 주인공 듀크 역할로 오디션을 보았지만 최종 캐스팅에 실패합니다. 

    몇 년 뒤, 언더 스코프 파이어 지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는 캐스팅되지 않은 것에 대해 “오디션 중간쯤에 감독을 보니 지루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당시 저는 상당히 육중하고 몸매도 엉망이였죠. G.I. 조의 실사판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상태였어요. 심사위원들은 '뭔가'를 가지고 있는 배우를 찾는다고 했어요. 오디션장에서 나오면서 저는 ‘아마 나는 그 무언가를 절대 가질 수 없을거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몇 년 뒤, 언더 스코프 파이어 지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는 캐스팅되지 않은 것에 대해 “오디션 중간쯤에 감독을 보니 지루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당시 저는 육중하고 몸매도 엉망이었죠. G.I. 조의 실사판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죠. 심사위원들은 ‘뭔가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배우를 찾는다고 했어요. 오디션장에서 나오면서 ‘아마 나는 그 특별함을 절대 가질 수 없을거야.’라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조연 배우로만 활동했습니다. 그러다 꿈에 그리던 마블 코믹스의 동명 영화 의 제안이 들어온 것!  “제 자신이 슈퍼히어로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코미디언일까 아니면 액션 배우일까, 확신이 서지 않았죠. 그래서 둘다를 보여줄 수 있는 역을 해보겠다 생각을 했는데, 마침 매니저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어때?' 라고 물었어요. 한번 해보기나 하자는 생각이었고, 안되면 그만이지라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전문 조연 배우였습니다. 그러다 꿈에 그리던 마블 코믹스의 동명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 역 제안이 들어온 것! 평소 마블 코믹스의 모든 만화를 섭렵할 만큼 그는 ‘마블 덕후’였습니다. 
    “제 자신이 슈퍼히어로 타입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코미디언일까 아니면 액션배우일까, 확신이 서지 않았죠. 그래서 둘 다 보여줄 수 있는 역을 해보겠다 생각을 했는데, 마침 매니저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어때?’ 라고 물었어요. 그래, 한번 해보기나 하자는 생각이었고, 안되면 그만이지라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를 촬영하기 위해 크리스는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을 통해 살을 빼고 복근을 만들었습니다.영화에서 셔츠를 벗은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으로 2015년 MTV 무비 어워드 최고의 웃통 벗은 연기상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죠. 이후로 영화 를 거쳐 비로소 섹스 심벌이자 액션 배우의 이미지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촬영하기 위해 크리스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이요법을 통해 살을 빼고, 황금 복근을 만들었습니다. 영화에서 마침 셔츠를 벗은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으로 2015년 MTV 무비 어워드 최고의 웃통 벗은 연기상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죠.

    또한, 영화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었던 크리스는 2013년, 리메이크작 에 조련사 오웬 브레이디 역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는 역대 영화 흥행 수입에서 3위를 차지하며, 평론가로부터도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를 거쳐 비로소 섹스 심벌이자 액션 배우의 이미지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었던 크리스는 메이크작 <쥬라기 월드>에 조련사 오웬 브레이디 역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쥬라기 월드>는 역대 영화 흥행 수입에서 3위를 차지하며, 평론가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이 두 영화를 거쳐 비로소 액션배우의 이미지로 전향하게 됩니다.

    안나 패리스는 "귀여운 뚱뚱보 크리스가 그리워요," 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크리스는 다시 뚱뚱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가보군요.

    안나 패리스는 “가끔 귀여운 뚱뚱보, 크리스가 그리워요.” 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크리스는 다시 뚱뚱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가 보군요.

    그럴만도 하죠.  “뼈가 아팠고, 심혈관 문제가 있었고, 건강이 안 좋았고, 기분이 끔찍했어요. 더이상 절대로 뚱뚱해지지 않고 싶어요. 이젠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유익한지 알고 있어요, 나도 아이가 있으니까 운동으로 인생을 20년, 30년 연장하고 싶어요."라고 TV쇼 에서 말했답니다.

    “심혈관에 문제가 있었고, 건강이 안 좋았어요. 다시는 뚱뚱해지고 싶지 않아요. 이젠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유익한지 알고 있어요, 이제 아이가 있으니까 운동으로 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요.” TV쇼 <세터데이 나이트 쇼>에서 말했답니다.

    어때요?
    크리스 프랫의 끈기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지 않나요?

    Six months no beer. #GOTG Kinda douchey to post this but my brother mad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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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인기가 단지 ‘성실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먹방 비디오에서도 봤다시피, 개그맨 뺨치는 유머스러움 때문이죠.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로 내한한 크리스를 인터뷰한 에릭남이 ‘마음에 드는 신체 부위는?’를 묻자, 볼록 튀어나온 엉덩이를 그리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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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된 스케줄로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장난을 치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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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favorite outfit so far. #gotgvol2 #tokyo A post shared by chris pratt (@prattprattpratt) on

    아내 안나 패리스의 웃긴 사진도 허락없이 올리고요.

    ‘아들 바보’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도 보여주죠.

    거기에 소문난 사랑꾼!

    데뷔 17년만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기는 감격스러운 자리에서 '아내와 아들없인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겸손한 태도에 모든 여성들은 환호성을 질렀다죠. 크리스 패닛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2017년 4월 21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기는 감격스러운 자리에서 “아내와 아들 없인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가정적이고 겸손한 태도에 모든 여성들은 환호성을 질렀다죠.
    데뷔 17년 차 배우 크리스 프랫의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입니다.

    Chris Pratt at 'Kimmel'

      에디터
      우주연
      포토그래퍼
      GETTYIMAGES/IMAZINS, SPLASHNEWS, MARVEL STUDIO, UNIVERSAL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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