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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으로 돈 버는 스타 랭킹 10

2018.11.05

인스타그램으로 돈 버는 스타 랭킹 10

다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묻지 않았던 사실. 스타들은 과연 ‘인스타그램’으로도 돈을 벌까요? 네, 법니다. 얼마나 버냐고요?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이 시간에도 인스타그램 유저 20명당 한 명꼴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돈을 벌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전년 대비 ‘협찬’ 광고가 무려 34%가 증가했죠. ‘#일상 #소통’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은근슬쩍 끼워 넣은 협찬 광고가 타임라인으로 쏟아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MELBOURNE, AUSTRALIA - NOVEMBER 18:  Kylie Jenner takes a selfie on her phone as Kendall Jenner and Kylie Jenner arrive at Chadstone Shopping Centre on November 18, 2015 in Melbourne, Australia.  (Photo by Scott Barbour/Getty Images)

번듯한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 위의 스타도 좋지만, 우리는 일상 속 스타의 모습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스타의 인스타그램을 매일 확인하고 ‘좋아요’도 누르죠.

MELBOURNE, AUSTRALIA - OCTOBER 10:  Miley Cyrus throws money in the air as she performs at the opening night of her Bangerz Tour in Australia at Rod Laver Arena on October 10, 2014 in Melbourne, Australia.  (Photo by Scott Barbour/Getty Images)

자다 일어난 화장기 없는 추리닝 차림의 모습부터 고양이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 스타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고 있으면 우리와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보내는 스타에게 더욱 친밀함을 느낍니다. 친근한 스타일수록 팔로어가 많은 건 당연한 일이겠죠.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친근한 모습 속엔 스크린이나 브라운관, 무대 위처럼 짜인 각본으로 만들어진 ‘광고성 게시물’이 숨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팔로어가 많을수록, 스타는 인스타그램 포스팅 한 번에 수억을 손에 쥡니다. 얼마나 버냐고요?

인스타그램 포스트의 예약,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 ‘Hopper HQ’가 공개한 랭킹을 볼까요. 그들은 오로지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기준으로 2017년 스타의 인스타그램 광고 수입 랭킹을 추산했습니다(예측가이니 실제로 벌어들인 수익은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르죠).

1. 셀레나 고메즈(1억 2천 5백만 팔로어)

현재 가장 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셀레나 고메즈는 포스트당 수익도 가장 높습니다. ‘협찬(브랜드와 계약을 맺은 광고 제외)’을 받는 제품에 대한 포스트 한 개당 셀레나 고메즈의 인스타그램 광고비는 무려 6억 1천 6백만원.

“셀레나 고메즈는 아무 브랜드나 마구잡이로 협찬 받지 않아요. 최고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를 가졌지만 다른 스타들에 비해 그녀가 받는 협찬 브랜드 수는 현저히 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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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킴 카다시안(1억 2백만 팔로어)

킴 카다시안은 포스트 하나당 약 5억 6천만원의 협찬 비용을 받습니다. 파리에서 무장 강도 사건을 겪고 한동안 인스타그램을 중단했지만, 주 수입의 25%인 인스타그램을 금세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었죠.

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억 1천만 팔로어)

패셔니스타들 사이에 불쑥 랭크에 오른 스포츠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는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협찬 수입을 벌었습니다. 포스트 하나당 약 4억 6천만원을 벌어들이죠. 그만한 광고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2016년엔 호날두가 329개의 나이키 포스트를 올렸고, 이로 인해 나이키는 5천 3백억원의 광고 효과를 봤습니다. 덕분에 호날두는 나이키와 1조 2억원대의 ‘종신’ 광고를 체결했죠.

작년 7월에 호날두가 올린 포스트입니다. 유로 2016 우승 직후에 올린 이 사진 한 장으로 나이키는 무려 70억원의 광고 효과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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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일리 제너(9천 7백만 팔로어)

카일리 제너는 포스트당 약 4억 5천만원의 협찬 광고비를 벌어들입니다. 인스타그램이 유행하기 전부터 이미 텀블러에서도 미국 10대들에게 인기가 대단했던 그녀는 소셜 미디어의 여왕! 푸마의 마케팅 디렉터는 그녀를 이렇게 얘기합니다.

“최근 밀레니얼들에게 푸마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건 우리도 알고 있어요. 그 세대와 더 끈끈해지고 싶기 때문에 밀레니얼을 대표하는 카일리 제너를 모델로 고른 거예요. 럭셔리하지만 아주 일상적이고, 또 굉장히 비즈니스적인 그녀의 삶은 젊은 친구들에게 선망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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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인가요? 스냅챗에선 카일리의 인기가 어마어마해서 카일리만을 위한 필터를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5. 켄달 제너(8천 3백만 팔로어)

의외로 카일리 제너보다 순위가 낮군요. 대표적인 패셔니스타인 켄달은 포스트당 약 4억 1천만원을 벌어들입니다.

Kendall(@kendalljenner)님의 공유 게시물님,

6. 클로이 카다시안(6천 9백만 팔로어)

랭킹의 절반은 모두 ‘카다시안 가족’이 점령했군요. 클로이 카다시안의 협찬 포스트당 광고비는 2억 8천만원.

Khloé(@khloekardashian)님의 공유 게시물님,

7. 코트니 카다시안(5천 9백만 팔로어)

‘꽃다발 효과’일까요, 카다시안 자매들의 소셜 네트워킹 능력이 탁월한 걸까요? 코트니 역시 클로이 카다시안과 같습니다. 협찬 포스트 하나당 2억 8천만원을 벌어들입니다.

8. 카라 델레빈(4천만 팔로어)

모델계를 은퇴하고 배우로 전향한 카라 델레빈. 카라는 포스트당 1억 7천만원을 벌어들입니다.

9. 지지 하디드(3천 6백만 팔로어)

뜻밖이군요. 상위권에 랭크될 줄 알았던 지지 하디드는 포스트 한 개당 협찬 광고비를 1억 3천만원씩 벌고 있습니다. 물론 그녀가 계약한 수많은 브랜드의 캠페인 광고비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입니다.

Gigi Hadid(@gigihadid)님의 공유 게시물님,

10. 르브론 제임스(3백 22만 팔로어)

호날두에 이어 10위권에 진입한 스포츠 스타, 르브론 제임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는 포스트당 약 1억 3천만원을 벌어들입니다. NBA 선수 중 가장 많은 협찬 수익을 내는 선수이기 때문. 르브론 역시 나이키와 약 5천억원의 종신 계약을 체결했죠.

LeBron James(@kingjames)님의 공유 게시물님,

인스타그램 포스트 하나 올리는 데 수억이 오간다고 하니 조금 허탈한 기분도 듭니다. 데이터 회사 ‘D’Marie Analytics’는 스타의 팔로어 수와 포스트 빈도, 댓글, 좋아요, 링크 클릭 수와 구매 전환율을 모두 측정해 광고비를 도출했습니다. 결국 스타가 올리면 즉시 판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브랜드에서도 이만한 비용을 쓸 수밖에 없다는 사실.

물론 판을 치는 광고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협찬’인지, 과연 스타의 진짜 ‘소장품’인지 알 수 없도록 애매모호하게 올린 포스트 때문입니다. 물론 시민단체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강력한 경고로 스타들이 #ad, #sp, #thanks, #partner와 같은 (여전히 애매한) 해시태그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이 ‘불충분한 표기’로 간주되어 여전히 화두입니다.

2017년 6월 중순부터 이 ‘협찬’ 표시에 대한 강력한 권고가 시작됐습니다. 인스타그램이 ‘공인’된 사용자들에게만 협찬 표기를 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해 사용 방법을 공유했죠.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스타들의 피드가 ‘광고’로 쏟아진다면 팔로어들은 머잖아 결국 등을 돌리고 말겠죠. 광고 수익을 내기보다는, 대중과의 소통 도구로 사용하는 스타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에디터
    홍국화
    사진
    Courtesy Photos and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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