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놓쳐서는 안 될 넷플릭스 드라마 Best
스트리밍 TV 서비스의 최강자 넷플릭스가 아예 시즌을 정주행하는 구독자들을 호칭하는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빈지 레이서(Binge Racer)’. 나름 까다로운 정의는 이렇습니다. ‘넷플릭스에 새 시즌 드라마가 올라온 지 24시간 내에 마지막 화까지 모두 시청한 사람.’ 전 세계에 무려 1억 명이 넘는 넷플릭스 이용자 중 약 8백40만 명이 ‘빈지 레이서’로 불릴 자격이 있다고 합니다. 정주행의 중독성, 숫자로 말하니 바로 체감되지 않나요?
그런데 이 엄청난 숫자에도 불구하고, 아직 넷플릭스를 제대로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 주변에 꽤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외국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거나 딱히 콘텐츠 시청에 관심이 없을 수 있겠죠. 뭐가 됐든 경험해보지 않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것. ‘미드 뭐가 재밌어…?’ 물어보기도 민망한 타이밍에 소개합니다. 넷플릭스가 직접 공개한 ‘사람들이 가장 정주행 시청을 많이 한 드라마‘ 리스트와 한국 시청자의 여론(?)을 참고한 추천 순위 – 넷플릭스 입문용 프로그램 베스트
시작은 이렇습니다. 일단 ‘자유롭게 시청하고 부담 없게 해지하라’는 첫 화면 문구. 하지만 저 빨간 버튼을 눌러 한 달 무료 이용을 신청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자유의 몸이 아닙니다.
한 달 무료 이용이 종료되고 난 후 이용할 멤버십을 미리 선택해야 합니다. 가족이 함께 쓰는 아이디라면 여러 명이 함께 접속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추천!
원하는 멤버십을 선택하면 바로 계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가입 기간 내내 언제든 멤버십을 해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경험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아무도 말리지 않고 절차도 간단하지만, 정말 해지하기 어렵습니다. 어쨌든 계정을 만든 뒤 결제 정보를 입력하면 가입 완료!
자, 이제 당신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달 무료 이용권이 주어졌습니다. 어떤 프로그램부터 봐야 할까요?
1. 마블 디펜더스(Marvel’s Defenders)
한국에서 가장 많이 ‘빈지 레이스’된 콘텐츠 1위. 영화 <어벤져스>나 마블(Marvel)의 원작 만화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 할 프로그램입니다.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가 한 팀이 되어 최악의 적들로부터 뉴욕을 구하는 내용의 시리즈로 청소년 관람 불가.
2.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Orange is the New Black)
남자 친구와 행복한 생활을 하던 평범한 여자 주인공. 10년 전 사귀던 여자 친구를 위해 마약 거래 비용을 운반한 사실이 들통나 뉴욕 연방 여자 교도소로 가게 됩니다. 각기 다른 사연과 배경을 지닌 재소자들과 감옥에서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시리즈. 주인공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는 데다가, 복잡하게 얽힌 교도소 내 러브 라인으로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역시 청소년 관람 불가.
3.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
카일리 제너도 푹 빠져 있다고 고백한 드라마. 원제는 13가지 이유(13 Reasons Why), 한국에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라는 제목으로 소개했죠. 원작의 주인공인 해나 베이커가 왜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죽기 전 직접 녹음해둔 테이프를 통해 그 13가지 이유가 밝혀집니다. 미국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지만 성인들도 한번 빠지면 멈추기 힘든 스토리. 학교 폭력과 청소년 자살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죠.
4.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1983년 미국 인디애나주의 작은 마을. 윌 바이어스라는 이름의 한 소년이 증거도,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소년의 실종과 함께 갑자기 초능력을 가진 소녀 일레븐이 등장하고 조용하던 마을은 기묘한 사건에 휩싸이게 되죠. 추운 겨울, 방 안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하루 종일 보기 딱 좋은 시리즈! 두 시즌 만에 넷플릭스의 간판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아, 넷플릭스 본사에서 직접 공개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정주행한 프로그램’ 리스트와는 살짝 다를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프로그램은 제외하고, 한국에서 더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별했기 때문이죠. 이제 그 디지털 개미지옥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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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Netflix,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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