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또 다시 도쿄
가장 가까이에 가장 다이내믹한 도시! 이 계절에도 도쿄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당장 도쿄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엄선된 도쿄 샵 일곱 곳이 여기 있다.
PACIFIC FURNITURE SERVICE
에비수의 커다란 상가 건물 1,2층에 위치한 퍼시픽 퍼니처 서비스는 일본인의 생활감성에 걸맞는 튼튼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의 가구들을 판매한다. 어두운 채도의 패브릭 소파, 높이가 낮은 커피 테이블, 간결하면서도 실용적인 책상과 의자들은 새제품임에도 어디선가 사용했을 법한 편안한 미감이 느껴진다. 지엘드 램프와 미국에서 수입한 철제 가구의 조합도 퍼시픽 퍼니처 서비스의 가구들과 잘 어우러진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면 꼭 들러야 할 플레이스!
1-20-4 Ebisu-minami, Shibuya-ku, Tokyo
ARCHIVANDO
요요기 공원 근처 경사진 골목에 위치한 아키반도는 주인의 취향이 한껏 반영된 정제된 물건들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숍. 어두운 톤의 인테리어, 카운터의 일본식 나무 미닫이 문, 그리고 폴 키에르홀름 의자가 조화로운 이곳은 작은 공간이지만 좋을 질의 물건들로 가득 차있다. 각종 문구류와 가방, 커피 도구, 그릇들을 비롯해 일본 디자이너들의 미니멀하고 편안한 옷들도 판매한다. 말이 없어 보이는 주인은 언제나 친절하고 전문가적인 응대를 선사한다.
41-5 Kamiyamacho, Shibuya-gu, Tokyo
HIGASHIYA GINZA
긴자에 갔다면 꼭 들러야 할 곳! 단순히 단음식이 아닌 일본의 24절기 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과자’의 개념을 인테리어와 패키징, 손님을 대하는 태도로써 오롯이 보여주는 멋진 과자가게다. 히가시야 긴자에서는 모나카, 당고, 만주 같은 작은 과자, 그리고 그것들과 어울리는 각종 차와 음료들을 섬세하게 내어놓는다. 찻잔과 접시, 작은 포크 하물며 앤틱한 메뉴판에까지 깃든 정성은 즐거운 요소. 절기마다 달라지는 과자 세트를 사러 도쿄의 멋쟁이들이 늘 줄을 서는 곳이기도 하다.
POLA Ginza Bldg. 2F 1-7-7 Ginza, Chuo-ku, Tokyo
SVALE FURNITURE
발걸음이 절로 들어서는 공간이 있다. 스발레 퍼니처 앞을 지날 때의 이른 아침이 그랬다. 나무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을 다루는 이 샵은 “나무로부터의 치유”라는 아름다운 모토를 갖고 있다. 월넛, 오크, 체리목으로 제작, 판매하는 테이블, 의자, 서랍장 등은 배송일까지 90일이 걸릴 정도로 천천히 그러나 정교하게 만들어진다. 가구 외에도 도마, 컵보드, 행거, 도시락, 패브릭 같은 아이템들도 판매하며 무엇보다 샵을 통해 내다보이는 니시 공원의 풍경이 한적한 도쿄의 생활을 재현한다.
4-13-15 Kichijoji Honcho, Musashino-shi, Tokyo
CINQ PLUS
기치조지의 한적한 골목을 걷다 보면 의외의 알찬 샵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린다. 동그란 안경이 인상적인 여주인이 운영하는 싱크 플러스에는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생활도구들을 판매한다. 영국, 북유럽, 포르투갈 등에서 들여온 에나멜 그릇과 바구니, 소금, 튼튼한 패브릭 가방, 빗지루와 찻 주전자가 정갈하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싱크 플러스의 물건들을 구경하며 한참을 서성이다 보면 평소의 위시리스트가 갑자기 불어나는 느낌을 받는다.
2-28-3 Kichijoji Honcho, Musashino-shi, Tokyo
HIGASHI-YAMA Tokyo
히가시야 긴자의 대표인 오가타 신이치로가 1994년 첫 번째로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오리지낼러티가 서려있는 곳. 좁은 철문을 열고 들어가 마주치는 정원의 연못, 넓고도 정갈한 인테리어와 오픈 키친은 이곳만의 독보적인 맛을 기대하게 만든다. 모든 식기와 조명, 소품, 가구까지도 오가타 신이치로의 손으로부터 만들어진 것. 대표적인 애피타이저인 베지터블 파레트는 식감 뿐 아니라 시각적인 즐거움을 전한다. 런치와 디너의 각각 다른 메뉴 뿐 아니라 지하 라운지에서의 가벼운 드링크도 언제든 가능하다.
1-21-25 Higashiyama, Meguro-ku, Tokyo
D&DEPARTMENT TOKYO
디앤디파트먼트 본점격이 되는 구혼부쓰의 매장엔 1층 카페와 북숍, 2층은 넓직한 쇼룸과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다. 가리모쿠 가구들로 꾸며진 카페에서는 70년대의 레트로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북숍에서는 그들이 엄선한 각종 디자인 서적들을 읽을 수 있다. 2층 쇼룸에는 디앤디파트먼트가 엄선한 USED 가구들로 가득한데, 대부분 디자이너 빈티지 컬렉션인 의자와 소파, 테이블이 무심하게 진열되어 있다. 쇼룸 구석에 쌓여 있는 아르네 야콥센과 임스의 의자들, 그리고 실용적인 잡화들 사이에서 느릿한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 또한 이곳을 꼭 들러야 하는 이유다.
8-3-2 Okusawa, Setagaya-ku,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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