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킴 카다시안 코스프레를 한 패리스 힐튼?

2018.02.02

by 홍국화

    킴 카다시안 코스프레를 한 패리스 힐튼?

    칸예 웨스트의 이지 컬렉션 시즌 6 캠페인 광고엔 킴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킴의 ‘클론’들이 우르르 등장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패리스 힐튼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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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예 웨스트의 이지 컬렉션 시즌 6로 차려입은 킴 카다시안. 파파라치 카메라에 찍힌 듯 일상적인 순간을 연출해 캠페인 광고를 촬영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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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티넘 골드 헤어와 후디, 스판덱스 반바지에 흰 운동화 그리고 커피 잔까지! 킴과 똑같지만 얼굴과 몸매가 조금 다른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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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패리스 힐튼? 우리가 아는 그 패리스 힐튼인가요? 분명, 파파라치 컨셉으로 찍힌 킴 카다시안 사진인데…

    “언니가 왜 거기서 나와…”

    킴 카다시안과 똑같은 머리, 같은 옷, 같은 신발을 신은 패리스 힐튼이네요!

    칸예 웨스트는 카린 로이펠트와 함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13명을 모아 킴 카다시안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스타일로 연출해 #KimClone 광고 캠페인을 연출했습니다. 킴은 자신의 모습으로 변신한 패리스 힐튼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ForeverTheOG(오리지널은 영원하다) 해시태그도 덧붙였네요(두 사람이 연락하고 지내나 보군요?).

    #YeezySeason6 #ParisHilton #ForeverTheOG YEEZYSUPP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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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리스 힐튼도 마찬가지로, 킴의 플래티넘 골드 헤어로 변신한 자신의 셀피를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PlatinumBae 👱🏻‍♀️ #YeezySeason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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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킴 카다시안은 2006년, 패리스 힐튼의 친구로 그녀가 출연 중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심플 라이프>를 통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10년 전 패리스 힐튼은 지금의 킴 카다시안처럼 가십을 몰고 다니는 가장 인기 많은 셀러브리티였기에 그녀의 친구였던 킴도 유명세를 탔죠.

    “내가 (지금의) 킴 카다시안을 만들었어요. 카다시안 가족은 모두 내게 빚진 거예요.”

    킴 카다시안은 유명해지기 위해 같은 유치원을 다녔던 패리스 힐튼의 ‘드레스 룸 정리’를 자처했습니다.

    “저는 그녀의 어시스턴트가 아니었어요. 스타일리스트였죠. 친구인 그녀의 쇼핑을 도왔어요. 사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상의했고, 입지 않는 옷은 이베이에 내다 팔아 정리하는 역할을 했죠.”

    킴의 얘기와 달리 당시 카메라에 포착된 두 사람, ‘친구’ 사이로 보긴 어렵죠? 패리스 힐튼이 사람들 앞에서도 킴을 무례하게 대했거든요. 물론 킴은 이 모든 걸 다 참아냅니다. 패리스 힐튼이 무례하다고 욕을 먹고 있지만, 사실 ‘자신을 이용해 유명해지려고 했던 킴의 본심을 일찌감치 알아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내가 말할 때 끼어들지 좀 말아줄래?”

    심지어 문도 따로 쓸 정도였으니 킴은 패리스 힐튼의 친구라기보다는 ‘하녀 친구’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습니다.

    물론, 이런 시절을 지나 지금은 킴이 (패리스 힐튼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대로 밟아) 명실상부한 전 세계 최고의 유명 인사가 되었으니 꿈은 이룬 셈.

    “패리스 힐튼은 늘 저와 함께 다니며 많은 걸 보여줬고 저도 많은 걸 배웠어요. 그녀에게 무척 감사해요.”

    하지만 두 사람의 우정이 꾸준하진 않았어요. 킴은 자신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를 시작하며 힐튼과 멀어졌습니다. ‘친구가 더 유명해지면 절교한다’던 패리스 힐튼의 원칙 때문일까요? 킴이 훨씬 더 유명해지자 두 사람이 소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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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2017년, 이비자에서 함께 휴가를 보낸 걸 보면 ‘절교’는 소문이었나 봅니다.

    패리스 힐튼의 온갖 수모를 견디던 킴 카다시안이 훨씬 더 유명해진 후, 남편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그녀를 고용하고, 그것도 자신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스타일로 만든 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이를 쿨하게 받아들인 패리스 힐튼 또한 대단하군요. 트위터리안들은 ‘최고의 복수는 성공이다.’라는 짤로 트위터를 도배 중. 

    어쨌든 #KimClone 캠페인엔 패리스 힐튼 외에도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이 ‘킴 코스프레’를 하고 대거 등장합니다. 항상 가슴과 엉덩이가 큰 태닝 피부의 킴 카다시안이 입은 이지 컬렉션만 보다가 다양한 피부색과 체형을 가진 모델들의 스타일을 보니 색다르군요!

    ‘킴 코스프레’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선 모델들을 만나볼까요? 모델 사라 스나이더(Sarah Sny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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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리 제너의 절친인 조딘 우즈(Jordyn W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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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 걸스 클럽> 시즌 14의 유명 인사인 클레몬트 쌍둥이 자매(Shannon and Shannade Clermont, The Clermont Twins)

    <플레이보이>와 <맥심> 모델인 아비가일 래치포드(Abigail Ratchford)

    ‘Brazy Play House’ 크루인 칭크핑크(Chinq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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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마들렌 로즈(Madeleine Rose)

    잭 에프론의 전 여자 친구로 유명했던 모델이자 디자이너인 사미 미로(Sami M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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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 컬렉션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모델 아미나 블루(Amina Blue)

    저스틴 비버의 전 여자 친구로 알려졌던 모델 요바나 벤추라(Yovanna Vent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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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C Beauty’의 대표인 크리스틴 노엘 크롤리(Kristen Noel Crawley)

    성인물 영화배우이자 수영복 모델인 렐라 스타(Lela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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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Courtesy of Yee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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