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고리 하나만 더 해도 얼굴이 배로 예뻐 보인다”는 말이 있죠? 세련된 주얼리가 주는 효과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주얼리도 다 ‘그림의 떡’인 경우가 있습니다. 부어오르고 가렵고… 금속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죠.

금속 알레르기는 접촉성 피부염의 일종으로 땀과 금속의 만남이 원인입니다. 금속물을 착용한 상태에서 땀이 나면, 이온화된 금속이 땀 속의 단백질과 결합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랍니다. 땀이 많은 사람들에게 금속 알레르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 역시 이런 이유랍니다.

특히 한번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부위에 계속 같은 주얼리를 착용하면 피부가 붉은색 또는 갈색 얼룩으로 번지고 점차 두꺼워지며 딱지가 생겨 거친 피부로 바뀌기 때문에 조심해야 해요.

1 기본적으로 금속 알레르기가 생겼을 경우 문제를 일으킨 제품 사용을 멈추면 증상이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문제가 된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2 가려움증과 부종, 붉은 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냉찜질을 해보세요. 깨끗한  손수건에 조각 얼음을 싸서 문제의 부위를 눌러줍니다. 아무리 가려워도 벅벅 긁는 행동은 절대 금지!

3 중요한 만남을 앞두고 액세서리 착용이 불가피하다면 주얼리가 닿는 부분에 바셀린을 발라보세요. 금속 알레르기는 100%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4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게 뻔하지만 꼭 착용하고 싶은 디자인이 있나요? 이럴 땐 액세서리에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 보호막을 만들어보세요. 땀 속에 있는 염소 이온 성분과 금속이 만나지 않게 도와줄 거예요. 특히 피어싱 마니아라면 매니큐어가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상처에서 나오는 체액이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하는 현상을 막아주거든요.

5 액세서리를 착용한 상태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반드시 액세서리 세척액으로 닦아서 잘 말린 뒤 보관합니다. 액세서리가 비에 젖은 경우 역시 마찬가지. 제품을 말린 후 착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