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맞는 예능인의 자세
선후배 예능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선에 비해 관심이 낮은 지방선거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자, 웃을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투표하세요!
6월 13일,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는 예능인의 자세는 다르다. 지방선거는 그 중요성에 비해 누구를 뽑는지, 어떻게 투표하는지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것이다. 스케줄잡을 때 천운까지 바라야 할 만큼 바쁜 예능인과 피디가 사흘에 걸쳐 스튜디오에 모였다. 임하룡, 김국진,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박수홍, 남희석, 김구라, 박경림, 이휘재, 정준하, 이수근, 유세윤, 양세형, 박휘순, 박나래, 장도연, 김준현과 김태호 피디 모두 투표 도장을 인쇄한 티셔츠를 입고 찾아왔다. 캠페인은 ‘지방선거가 나의 일상, 우리 동네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영상과 사진으로 전하며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이들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상황극, 위트와 진심이 섞인 인터뷰 등 여러 버전의 에피소드를 촬영했다. YTN Star 김겨울 팀장과 <스포츠한국>의 장서윤 기자가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하고, 영상은 YTN Star 연예팀에서 제작한다. <보그>도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소통의 아이콘’인 박경림이 호스트로 나서 전체 진행을 맡았다. 그녀가 선거를 통해 바라는 변화는 “아이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마음껏 땀 흘리고 흙 묻히며 놀 수 있는 세상”이다. 박휘순은 “결혼할 수 있는 세상”, 남희석은 “혼선 없는 교육 정책이 있는 세상”을 꿈꿨다. 그저 캠페인 촬영 현장이 아닌, 어찌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될지를 두고 소통한 공론의 장이었다. 유재석은 20분간의 촬영이 끝났어도 4시간 동안 스튜디오에 머물며 박경림을 비롯한 스태프들과 ‘더 좋은 사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데뷔 40주년을 맞은 임하룡을 위해서는 스태프들이 축하 케이크를 마련하는 등 촬영장은 예능인들이 방송 녹화할 때 처럼 유쾌하고 즐거웠다.
작년 5월, ‘장미 대선’을 맞아 투표를 독려한 캠페인 ‘0509 장미 프로젝트’ 역시 모두 한마음이었다. 이순재, 박근형, 이병헌, 정우성, 조진웅, 이서진, 고소영, 한지민, 박서준, 류준열, 유노윤호, 윤아, 영화감독 이준익, 작가 노희경 등 40여 명이 참여한 프로젝트다. 그때든 지금이든, 대통령 선거든 지방선거든, 국민의 관심이 뜨겁게 모아지길!
- 에디터
- 김나랑
- 포토그래퍼
- 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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