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 10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도시 가운데 외국인이 생활하기에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어디일까요? 올해 1위로 꼽힌 도시는 바로 홍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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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와 언어가 각기 다른 전 세계의 수많은 도시. 국력과 경제력과 달리, ‘물가지수’ 역시 천차만별이죠. 미국의 컨설팅 회사 머서(Mercer)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주택, 교통, 식품, 가정용품 등을 포함한 2백여 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기준으로 채집한 2018년 도시별 평균 생활비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1위.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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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많은 도시인 만큼,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의 물가는 상당히 비쌉니다. 대중교통 이용 요금은 서울과 비슷하지만, 택시는 조금 더 비싼 편. 휘발유 1리터 기준 비용이 가장 비쌉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한 달 기준 방 2칸 주택 임대료는 약 860만원, 방 3칸 주택 임대료는 약 1천5백만원이나 됩니다.
2위.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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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역시 최고의 여행지로 꼽히지만, 외국인에게 비싼 물가로도 손꼽힙니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임대료가 어마어마하죠. 방 2칸 기준 한 달 임대료는 약 520만원, 3칸은 약 788만원. 도쿄는 영화 관람 비용이 가장 비쌉니다. 한 편당 약 1만8천원. 햄버거 역시 7천원대에 달합니다.
3위. 취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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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는 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됐군요. 와인 한 병당 가격이 꽤 비싼 편에 속합니다. 750ml 기준 약 1만8천원. 물론 레스토랑에서 마실 땐 훨씬 비싸겠죠! 아이폰X가 가장 비싼 도시로도 꼽힙니다.
4위.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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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도시죠.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 분석 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에서 조사한 2018년 전 세계 생활비 보고서에서 1위에 꼽힌 도시입니다. 뉴욕보다 무려 1.16배 비싸죠. 중형차 한 대를 사려면 1억원이 넘게 듭니다. 도심엔 1백억원대의 집이 수두룩합니다.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 병을 마시면 1만원 선. 담배도 마찬가지죠.
5위.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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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이 서울입니다. 서울에서 커피 한 잔 값은 봉사료를 포함하여 약 1만원대. 750ml 와인 한 병은 무려 3만원대. ‘빵순이들’이 많은 도시라 그런 걸까요? 1kg당 빵값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쌉니다. 무려 1만7천원.
6위. 루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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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다는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입니다. 주택 경기 침체로 임대료가 하락해 6위에 랭크된 것으로 몇 년간 이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도시. 좀 뜻밖인가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수출국으로 많은 외국 정유 기업이 앙골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거대 외국 자본이 유입되고 있지만 25년간 지속된 내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반 시설 부재로 많은 비용이 발생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것. 빈부 격차가 심해 시민들 대부분은 빈곤합니다.
7위.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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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강력히 통화를 규제하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 중인 데다 위안화가 국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옷값이 가장 비쌉니다. 청바지 한 벌을 기준으로 할 때 평균 약 16만원. 뉴욕은 6만원인데 비해 무려 3배가량 차이가 나는군요.
8위. 은자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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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차드 공화국의 수도, 은자메나. 실제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는 아니지만, 외국인이 이 나라에 거주한다고 가정할 때 해외 물품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 안전에 대한 비용도 상당히 많이 든다고 합니다. 지난해 15위에서 일곱 계단이나 올랐군요.
9위.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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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베이징. 유가 상승으로 석유값이 올랐고, 비식품류류와 서비스 가격이 급등한 탓입니다. 집값이 비싸기로도 유명하죠. 현재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어서 천안문 부근은 평당 약 2억5천만원에 이릅니다. 1940년대에 지어진 허름한 주택인데도 2평에 4억원이 넘습니다.
10위. 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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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수도, 베른. 스타벅스를 기준으로, 그란데 사이즈 아메리카노가 6천원대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쌉니다.
머서의 조사 결과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 분석 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에서 조사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순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역시 서울이 6위에 랭크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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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wide Cost of Living 2018,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 에디터
- 홍국화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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