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을 찾은 스타들의 룩 룩 룩
세기의 승부 끝에 프랑스가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 국가가 되었습니다. 지금 프랑스는 승리의 기쁨으로 전국이 축제 분위기라고 하는군요. 월드컵이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인 영국 런던에서도 윔블던 대회가 한창이었습니다.
7월 2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펼쳐진 대장정. 런던 윔블던에서 진행된 테니스 경기의 공식 명칭은 윔블던 챔피언십(The Championships, Wimbledon).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로 시작은 18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 US 오픈과 함께 세계 4대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 중 하나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합니다. 유일하게 잔디 코트를 사용하는 대회이기도 하죠.
남녀 싱글, 남녀 더블, 혼합 더블, 주니어 부문으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하는데, 2018년 윔블던 대회에서 화제는 단연 여자 단식 부문이었습니다.
엄마가 되어 돌아온 최강의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가 출전했기 때문이었죠. 출산 전 그랜드슬램 성적을 볼까요? 작년 1월 호주 오픈 우승으로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23번 차지했죠. 이는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다 우승 기록이었습니다.
이번에 윔블던에서 우승했다면 호주의 마거릿 코트가 보유한 24회 우승과 타이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세레나는 독일의 안젤리크 케르버에게 우승 쟁반을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윔블던 챔피언십이 스포츠인이나 영국인만의 축제라는 생각은 오산!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부터 엠마 왓슨, 제시카 비엘, 드레이크, 저스틴 팀버레이크 같은 영향력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즐겨 찾는 이벤트 중 하나랍니다.
이곳에 참석한 스타들의 의상을 살펴보면 무척 포멀한데요. 그 이유는? 스타들은 보통 74석으로 이루어진 로열박스에 초대되는데, 남성은 드레스 셔츠와 재킷, 넥타이를 매야 하며 여성 역시 정장을 입어야 하는 엄격한 드레스 코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랄프 로렌이 13년째 윔블던 공식 의상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 때문에, 목적이 스포츠 대회여도 이곳을 찾는 게스트의 룩은 결혼식 하객 룩만큼이나 포멀하고 고급스럽죠. 관중들의 패션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영국 왕실에서도 모습을 비쳤습니다. 동서지간인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은 15일 열린 세레나 윌리엄스와 안젤리크 케르버의 여자 단식 결승전을 관람했죠. 세레나 윌리엄스의 절친으로 알려진 메건 마클은 그 누구보다 경기를 즐겼다는 후문.
랄프 로렌의 경쾌한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와 아이보리 컬러 와이드 팬츠를 매치한 메건 마클. 여기에 햇볕을 가릴 수 있는 파나마모자와 블랙 선글라스를 곁들여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반대로 ‘형님’ 케이트 미들턴은 제니 팩햄의 폴카 도트 드레스를 착용해 여성스러운 면모를 살렸습니다.
케이트 미들턴은 윔블던 경기 관람이 처음은 아닌데요. 영국의 테니스 & 크로케 클럽 후원자이기 때문에 이곳에 매년 참석하죠. 보통은 남편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하는데 이때 착용한 옐로 드레스는 돌체앤가바나의 디자인이랍니다.
제시카 비엘과 저스틴 팀버레이크 부부도 참석해 진지하게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블루 수트를 착용한 에디 레드메인의 모습도 보이고요.
에디의 옆에는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앉아 있습니다.
얼마 전 결혼식을 올렸죠? 58세에 새신랑이 된 휴 그랜트는 블랙 수트를 선택했어요.
‘말썽꾸러기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도 멋진 포즈로 ‘옷발’을 뽐내는군요.
이곳에 참석한 스타들의 패션 중 가장 화제가 된 건 엠마 왓슨의 매니시한 랄프 로렌 스리피스 수트였습니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도배할 만큼 엠마 왓슨에게 잘 어울리는 룩이었죠.
리셉션 파티에서는 빈티지 리넨 드레스와 벨트, 파나마모자를 착용했군요.
알렉사 청 역시 하늘하늘한 드레스와 파나마모자로 발랄하면서도 포멀한 룩을 선보였어요.
안야 테일러 조이는 자수를 새긴 시폰 드레스로 로맨틱한 무드를 더했고요.
남편과 참석한 라라 스톤은 경쾌한 컬러가 들어간 랄프 로렌 화이트 드레스를 입었군요!
반면에 딱딱한 정장 차림이 아닌 캐주얼 룩을 선보인 스타도 만날 수 있었어요.
카라 델레빈의 언니 포피 델레빈은 티셔츠에 블루 스커트,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해 경쾌한 무드를 살렸답니다.
차이니스칼라의 플로럴 드레스를 착용한 엘리 굴딩까지! 스타들로 가득했던 윔블던 역시 월드컵 못지않게 열기가 뜨거웠답니다.
- 에디터
- 우주연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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