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Addio, Mendini

2019.02.26

by VOGUE

    Addio, Mendini

    “좋은 디자인이란 시와 같고 미소와 로맨스를 건네주는 것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산업 디자인의 거장인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날,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비고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며 산업 디자인, 가구, 건축, 패션 등 경계와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 세계를 선보인 인물. 그의 이름보다 그의 남긴 작품들은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한다.

    밀라노에서 태어나 밀라노 공대에서 건축을 전공한 순수 밀라네제 출신으로 다소 늦은 58세에 멘디니 아틀리에를 설립하며 포스트 모더니즘의 중심에서 위대한 작품들을 탄생시키기 시작했다. 알레시의 대표적인 와인 오프너 ‘안나 G’를 비롯해 클래식과 그래픽이 만난 프루스트(Proust) 의자, 4가지 색의 균형미가 느껴지는 마카오네(Macaone) 테이블, 설치 작품으로 보이는 아물레토 조명, 기어 S 시계뿐 아니라 네덜란드의 그로닝거(Groninger) 박물관 등등. “당신의 개성을 잃지 마라. 옛 것을 그리워하지 말라. 많은 사물을 사랑하라. 끊임없이 반복하라!”

    여자친구가 기지개를 켜는 것을 보고 이미지를 딴 알레시의 와인 오프너 ‘안나 G’

    이탈리아어로 ‘부적’이라는 뜻의 아물레토(Amuleto) 조명. 손자를 위해 디자인한 조명답게 삼원색의 컬러감과 어린 아이 손가락 하나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 구조가 특징.

    클래식한 앤틱 의자와 그래픽 패턴이 어우러진 프루스트(Proust) 의자.

    삼성과 협업한 스마트 워치, 기어 S 시계.

    시계 브랜드 스와치에서 선보인 멘디니 컬렉션.

    1983년에 선보인 4개의 의자 시리즈.

    “스케치는 내 감정을 표현하는 최고의 수단이다” 멘디니의 유머러스한 스케치.

    슈프림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슈프림 x 멘디니 컬렉션.

    슈프림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슈프림 x 멘디니 컬렉션.

    4가지 컬러의 균형있는 조합으로 완성된 마카오네(Macaone) 테이블.

      에디터
      김미진
      포토그래퍼
      COURTESY OF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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