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포드 쏠레이 컬렉션
1년 내내 여름이 지속되는 휴양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톰 포드 쏠레이 컬렉션이 LA에서 공개됐다. 이사배, 장윤주 그리고 〈보그〉가 동행한 2박 3일.
올해 초 톰 포드 뷰티의 상반기 최대 규모 론칭 행사가 LA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보그> 뷰티 데스크에 맨 먼저 전해졌다. “누구와 함께하면 좋을까요?”라는 홍보팀의 문의와 함께. 론칭 제품은 매해 발표되는 여름 메이크업 라인 ‘쏠레이’ 컬렉션이다. 이미지 마케팅의 거장 톰 포드가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뉴욕 본사는 참여 매체와 인플루언서 선정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톰 포드 뷰티와 긴밀한 협의 끝에 한국을 대표할 K-뷰티 퀸이 선정됐다. 톱 모델 장윤주와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였다.
<겟잇뷰티> MC로 활약하는 장윤주는 톰 포드 뷰티 마니아다. “성분, 품질, 디자인 3박자를 고루 갖춘 완전체예요.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순수하게 접근 가능한 것도 톰 포드 뷰티만의 강점이죠.” 대체 불가한 아시아 넘버원 뷰티 유튜버 이사배 역시 톰 포드 뷰티의 오랜 팬이다. 그래서 “처음 연락받았을 때 믿기지 않았어요”라고 그녀는 고백한다. “연락을 받고 다시 확인했다니까요(웃음). 한편으론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아이콘으로서 책임감도 들었어요.” 그리고 4월 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에 자리한 톰 포드 뷰티 쏠레이 부스. 일렬종대로 도열한 쿠션, 립스틱, 향수는 쏠레이 컬렉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개성 있는 외모와 탁월한 치장 솜씨로 사랑받는 두 여인이 쏠레이 부스에 들어서자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인들로부터 셀피 요청이 쏟아졌다. 뷰티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장윤주와 이사배의 셀링 파워가 그대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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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LA에서 열린 쏠레이 론칭 행사. 시작은 밀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스터 클래스였다. LA 셀러브리티 메이크업 아티스트 알란 아폰테가 쏠레이 컬렉션을 이용한 메이크업 룩을 모델에게 시연하고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쏠레이는 끝없이 지속되는 여름을 위한 컬렉션입니다. 비행 전, 중, 후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고급 하이브리드 뷰티 아이템으로 구성되며 여행지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덕분에 톰 포드 우먼이 뜨거운 태양 아래 드러낼 수 있는 극강의 화려함을 표현하죠.” 알란의 설명이다. 톰 포드가 전하는 쏠레이 컬렉션은 조금 더 현실적이다. “휴양지처럼 따뜻하고 햇볕이 강렬한 곳에 있을 때 뷰티 제품을 쓰는 특정한 방식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일례로 한겨울에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 화장품을 사용하는 방식과 아주 다를 거라는 얘기입니다. 전자의 경우 더 가벼운 느낌일 거예요. 또 이런 햇볕에 노출되거나 피부에 살짝 광이 돌면 특정 컬러는 아주 다르게 보일 수 있어요. 따라서 적용되는 원칙도 달라지죠. 휴가를 떠난 이들은 보통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 거예요. 가볍게 립스틱만 바르거나, 볼에 광채만 약간 더하거나. 훨씬 가벼운 방식을 택하죠. 또 말씀드렸다시피 특정 컬러는 얼굴에 광채가 돌거나 강렬한 빛을 쬐었을 때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한결 느긋하고 격식을 덜 차린 느낌이랄까. 이런 이유로 쏠레이 컬렉션을 완성했어요. 정리하자면 쏠레이는 ‘더 가벼운’ 룩이에요.” 미스터 포드가 젠틀한 태도로 조목조목 설명했다.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쏠레이 글로우 쿠션’과 입술에 은근한 혈색을 더할 ‘립 젤리’ , 브론저, 블러셔, 하이라이터가 콤팩트 하나에 담긴 ‘컨투어링 컴팩트’는 쏠레이 컬렉션의 핵심 제품. 장윤주는 ‘립 블러쉬’에 반했다. “립밤처럼 보이지만 발색은 립스틱 못지않아요. 바른 직후 입술에 핑크빛 열애가 시작되죠.”
사실 화려함을 일컫는 ‘글래머러스’는 톰 포드의 상징적 미학으로 패션은 물론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시켰고 결과는 늘 대성공이다. 한 번의 터치로 글래머러스의 극치를 보여주는 쏠레이의 힘을 빌려 톰 포드 우먼으로 변신한 이들이 미스터 포드와 디너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톰 포드의 단골 레스토랑인 미스터 차우.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수트 차림으로 포토 월에 등장한 톰 포드는 슈퍼 디자이너 그 이상의 포스를 뽐냈다. 패션 제국에 이어 미스터 포드의 뷰티 제국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 에디터
- 이주현
- 포토그래퍼
- 차혜경
- 모델
- 장윤주, 이사배
- 헤어
- 최은영
- 메이크업
- 이나겸(장윤주), 이사배(이사배)
- 네일
- 최지숙(브러쉬라운지)
- 스타일리스트
- 김석원
- 스폰서
- 톰 포드 뷰티(Tom Ford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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