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의 강단
가수 전효성이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해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작은 실수로 역사의식에 대한 논란을 빚었던 그녀. 이제 누구보다 깬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효성은 3·1절, 현충일, 제헌절,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등 역사적인 기념일마다 이를 기억하는 의미를 담아 SNS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광복절 하루 전인 지난 14일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글을 올렸습니다.
전효성은 “역사는 지금도 쓰이고 있고, 미래에도 계속 쓰이고, 재평가될 것이다. 피해자분들이 살아계실 때 하루빨리 부디 제대로 된 사과가 이뤄지면 좋겠다. 그날의 용기를 잊지 않겠다”라는 글과 함께 영화 <김복동> 포스터를 올렸습니다.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27년간 투쟁한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전효성이 이런 글을 올린 이유는 8월 14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는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지난해 말, 공식적으로 법적 국가기념일로 확정됐죠. 8월 14일로 정해진 이유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전효성이 글을 올린 후, 한일 네티즌 사이에 논쟁이 벌어진 것. 일부 일본인은 악플을 통해 전효성을 비난하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 날 광복절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배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후 전효성은 20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일부 일본 팬들의 악플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악플 걱정은 안 했어요. 한국인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과 연예인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한국인으로서 할 부분을 연예인이라고 못할 건 없죠.”
전효성은 과거 한 라디오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적으로 묘사할 때 쓰이는 단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당시 전효성은 자신의 잘못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했죠.
이후 이를 극복하고자 역사 공부에 매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자격증을 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단순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짜 반성은 이렇게 하는 거라고 보여준 셈입니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전효성. 그녀가 더 멋져 보이는 이유겠죠.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Instagram 'superstar_j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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