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20억원대 피소의 진실
가수 제시카의 중국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제시카는 2014년 그룹 소녀시대 탈퇴 후 솔로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패션 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Blanc&Eclare)’를 론칭, 한국과 중화권, 태국, 미국, 캐나다 등에 매장을 내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각종 방송과 화보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죠.
최근 제시카가 중국 매니지먼트로부터 20억원대 피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계약 위약금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를 두고 22일 제시카 측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피소를 당한 제시카가 오히려 계약상 중국 활동에 대한 대가를 지급받지 못한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시카의 중국 연예 활동은 현재 제시카의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가 맡고 있습니다. 코리델 측은 중국 ‘해령신배해윤연예경기유한공사’, ‘귀주신배전매유한공사’ 등과 연예중개대리권 양도 계약을 체결했죠. 계약에 따르면 두 회사는 코리델에 매달 제시카의 중국 내 연예 활동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있습니다.
한창 제시카가 중국에서 연예 활동을 펼치던 중 2016년 ‘사드(THAAD)’ 사태가 발생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중국 매니지먼트에서는 사드 사태를 이유로 그해 7월부터 제시카의 중국 활동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군요.
이번 일은 제시카 측이 중국 매니지먼트에 계약상 연체된 대가를 지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도리어 중국 매니지먼트가 제시카 측에 그동안 지급된 비용을 도로 내놓으라고 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결국 코리델 측은 중국 매니지먼트에 양도 계약 위반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는데요, 그러자 중국 매니지먼트가 오히려 코리델이 계약 위반이라며 수익 분배금 등을 반환하라고 중재 신청을 했습니다.
또 중국 매니지먼트는 과거 제시카가 미국 NBA 경기 관람 당시 중국 출신 기자와 인터뷰한 것을 두고, ‘중국 내 활동’이라고 풀이하면서 ‘중국 활동 독점 대리권 침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시카 측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죠. 인터뷰로 어떤 수익을 얻지도 않았을뿐더러, 당시에는 문제 제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북경중재위원회는 이번 분쟁에서 중국 매니지먼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한국 법원에서 북경중재위원회의 집행을 승인함에 따라 코리델 측은 대법원에 항고한 상황입니다. 제시카 측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상황이 펼쳐진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이윤화, Instagram 'jessica.s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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