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세요? 지금 드세요
진지하게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입으로만 다이어트 중이라 떠드는 사람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죠. 일명 ‘탄단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도 건강한 신체 활동을 위해서도 섭취해야 하는 필수영양소입니다.
이쯤에서 소개할게요. 다이어터라도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 여섯 가지입니다.
우유 2잔
우유를 마시면 뱃살이 빠진다? 서울대병원이 한국인 13만 명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량과 비만도를 장기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우유 두 잔을 마시는 여성은 복부 비만 위험도가 21%, 고지혈증 위험도가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양이 풍부한 식품인 건 익히 아는 사실. 우유는 대표적인 고칼슘 식품으로 마그네슘, 칼륨, 필수아미노산 등의 영양소도 갖추고 있죠. 한데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평균 우유 섭취량은 하루 반 잔도 채 되지 않습니다. 뱃살이 고민이세요? 그렇다면 어서 흰 우유 한 잔 들이켜시죠.
브로콜리 3~4개
슈퍼푸드이자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10대 암 예방 식품으로 잘 알려진 브로콜리는 알고 보면 다이어트 식단의 필수 채소입니다. 비타민 C가 레몬보다 세 배 많이 들어 있고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예방과 장의 노폐물 정화에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또 100g당 28kcal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열량이 낮아 많이 먹어도 살찔 걱정 없는 식품입니다.
닭 가슴살 2쪽
다이어트 중 가장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는? 바로 단백질입니다. 몸에서 물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하고, 인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녀석입니다.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근육 손실과 탈모, 피부 탄력이 저하되죠. 셰이크나 보조제를 먹는 경우도 많지만 기왕이면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는 고기를 섭취하길 추천합니다. 지방이 많은 부위는 지양하고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 머리로는 다들 알고 있죠? 이제 직접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잡곡밥 1공기
극단적 다이어트는 요요나 섭식장애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하루 한 끼는 일반식을 먹길 권유합니다. 게다가 발효 식품이 많고 나물과 버섯 등을 즐겨 먹는 한식은 잘 조절하기만 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단. 흰쌀밥보다는 현미, 귀리, 율무, 통보리, 콩 등을 듬뿍 넣은 잡곡밥을 먹길 바랍니다. 잡곡밥 200g의 열량은 약 334kcal로, 단순하게 생각하면 290kcal인 흰쌀밥보다 칼로리가 높지만 체지방 분해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혈당 지수도 낮출 수 있으니까요.
생수 8컵
매일 시원한 생수 여덟 컵을 꾸준히 마시면 1년 후 당신은 살이 빠집니다. 실제로 2.5kg의 체지방이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거든요. 시원한 물을 체온과 같은 온도로 맞추기 위해 열량이 소모되기 때문이죠. 그뿐인가요?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장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탈수되어 걸쭉해지고, 이 피가 혈관을 막아 심장병을 일으키죠. 같은 원리로 생리통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당장 물 한 컵 마시고 오는 건 어떨까요?
견과류 1스푼
호두, 잣,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는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중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줍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도 예방해주죠. 오독오독 씹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단,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호두는 2알, 아몬드나 땅콩은 10알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에디터
- 윤보배(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pexels.com,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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