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라임병 투병 고백
저스틴 비버가 언제부터인지 빛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속 그는 초췌한 모습이었죠. 퀭한 눈, 마른 몸, 초점을 잃은 듯한 눈동자. 무대 위에서 언제나 반짝이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습니다.
최근 비버의 몰골이 심상치 않자, 일각에서는 그가 혹시 마약에 빠진 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루머가 사실처럼 번지자, 이번에는 비버가 직접 부정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라임병’ 투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앓고 있는 라임병은 미국에서는 흔한 세균성 감염증입니다. 동물과 접촉해 감염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입해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만성적인 관절염과 심장 질환, 신경계 이상을 일으킬 수 있죠.
비버는 “몇 년간 힘들었지만, 현재까지 고칠 수 없는 이 병을 올바른 치료법을 통해 싸우고 극복해내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나아져 돌아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비버는 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10부작을 곧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톱스타 반열에 오른 비버는 유명세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우울증 때문에 잠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죠.
다행히 그의 곁에는 아내 헤일리 비버가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미국 뉴욕 법원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당시 비버의 심리 상태를 고려해 정식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미뤄둔 상태.
비버는 그녀를 두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준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하기도 했죠.
우울증도, 라임병도 모두 치료해 다시 무대에서 노래하는 비버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팬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justinbi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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