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Bag CHANEL 19
론칭하자마자 순식간에 품절 사태를 일으킨 샤넬 19 백의 2020 S/S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2019 F/W 시즌에 처음 등장한 이 백은 잇 백에 목말라 있던 여자들의 허기를 달랠 최고의 아이템이었죠. 너 나 할 것 없이 “원래 있던 건데?”라는 식의 능청스러운 애티튜드로 이 잇 백을 들고 거리에 등장했답니다.
샤넬 19의 가장 큰 매력은 새 제품임에도 10년은 지난 듯 반질반질 윤이 나는 가죽과 세월이 켜켜이 쌓인 앤티크한 광택을 띠는 묵직한 체인의 조화입니다. 부드러운 양가죽뿐 아니라 트위드나 데님, 패브릭 소재로도 만들어 드는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유연한 형태감도 장점이죠. 토트나 숄더, 크로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쉽게 조절 가능한 스트랩 구조도 실용성을 더합니다.
이 모든 것은 스크래치 날까, 이염될까, 금속 장식이 변색될까 전전긍긍하느라 가방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고려한 디자인입니다. 쉽게 눈에 띄지만 그렇다고 허식을 드러내지는 않고, 세련되어 보이지만 부담 없이 편안해 보입니다. 샤넬 19 백이야말로 데일리 백이 갖춰야 할 미덕을 두루 겸비한 동시대적 가방이 아닐까요?
- 에디터
- 송보라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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