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서점이?
산골짜기에 숨은 서점, 약사가 주인장인 약국 서점 등 이색 독립서점과 그들의 이벤트를 소개한다.
약국 책방의 단편집
공덕동의 약국 ‘푸른약국’ 안에는 작은 책방이 있다. 이름은 ‘아직 독립 못한 책방’. 이곳에서 재미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책방을 찾는 독자와 무명 작가들이 쓴 소설과 시, 수필을 투고 받아 책으로 출간했다. <이제 막 독립한 이야기: 우연한 사랑, 필연적 죽음>에는 익명으로 투고한 여러 편의 단편이 담겼다.
서점 영화관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동네서점독립영화전’이 열린다. 전국 독립서점 13곳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것. 이번 시즌은 오는 8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에델과 어니스트>,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피의 연대기>, <한강에게> 등 영화관에서 놓친 수작을 서점에서 즐겨보길. 참여 책방은 청주의 무심서재, 경주의 책만보, 제주의 책약방, 진주의 진주문고, 대구의 물레책방, 서울 마포구의 1984, 안산의 마을상점생활관, 서울 종로구의 풀무질, 인천의 서점안착, 서울 금천구의 올오어낫싱, 성남의 북포레, 성남의 좋은날의책방, 서울 마포구의 조은이책이다.
꽃과 책
서울시 양천구에 가면 자연 생태 분야의 책을 판매하는 꽃피는책이 있다. 숲 해설가인 주인장에게 식물 관련 책을 추천받아보길. 커피와 차도 즐길 수 있다. 제주 애월에 자리한 디어마이블루는 꽃집 겸 서점이다. 그 이름처럼 푸른색 건물에 들어가면 200여 종의 책과 공기 정화 식물, 색색의 꽃이 자리한다.
숲속의 책방
금수산과 남한강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충북 단양군 적성면에 자리한 새한서점. 이곳은 1978년 현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에 문을 열었고, 고려대학교로 이전해 운영해왔다. 그러다 2002년 3월 충북 단양군 적성초등학교가 폐쇄된다는 소식에 단양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이곳마저도 떠나게 되어, 산골짜기에 직접 서점을 지었다. 현재 13만여 권의 책이 자리한다. 이곳에서 커피뿐 아니라 모히토도 즐길 수 있다. 영화 <내부자들>의 촬영지였기 때문.
북스테이
책방시점은 강화도 정족산 근처에 자리한 책방 겸 게스트하우스다. 가벼운 에세이부터 시집까지 북스테이하며 읽을 만한 편안한 책을 선보인다. 객실은 세 개로, 현재는 블로그와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칠봉산 용담저수지 근처의 숲에 자리한 동네 서점 겸 숙박 시설인 생각을담는집도 매력적이다. 출판사 대표이자 작가인 주인장의 취향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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