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낭만 담은 드라마 4
여름이 한창인 8월입니다. 모든 걸 태워버릴 듯 내리쬐는 햇볕, 후텁지근한 공기 같은 여름 특유의 분위기가 있죠. 특히 여름밤이 되면 대낮의 열기가 식으면서 왠지 낭만적인 기분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이럴 때 꼭 다시 찾아보는 드라마가 있는데요, 여름의 낭만을 고스란히 담아낸 여름 드라마, 어떤 것이 있을까요?
<커피프린스 1호점>
여름 감성 듬뿍 담은 드라마라면, 이 작품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2007년 방송해 마니아층을 낳은 <커피프린스 1호점>. 주인공이었던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입니다.
생계를 위해 남자 행세를 해야 하는 스물네 살 여주인공 ‘고은찬(윤은혜)’과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동성애자인 척하는 남자 주인공 ‘최한결(공유)’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의 곁에는 로맨틱한 ‘최한성(이선균)’과 매력적인 ‘한유주(채정안)’가 있습니다. 어린 사랑을 하는 최한결과 고은찬과 달리, 이들은 진짜 ‘으른 연애’를 보여줬죠.
<연애의 발견>
2014년 방송된 <연애의 발견>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름이면 떠오르는 드라마답게 여주인공 이름 역시 ‘한여름(정유미)’.
한여름은 과거 연인과의 연애 후 ‘남하진(성준)’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지만, 그녀의 앞에 옛 연인 ‘강태하(에릭)’가 나타납니다. 세 청춘 남녀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연애의 발견>은 이전에도 호흡을 맞춘 정유미와 에릭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죠.
이 드라마는 특히 연애에 대한 수많은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정유미와 에릭이 그려내는 연애의 시작부터 끝, 그리고 또 다른 시작은 많은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대표적인 여름 드라마로 떠올랐습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
2005년 방송해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내 이름은 김삼순> 역시 대표적인 여름 드라마입니다. (지금은 말도 안 되지만) 당시만 해도 30대 여자는 노처녀 취급을 받았던 탓에 주인공 ‘김삼순(김선아)’ 역시 온갖 설움을 겪습니다. 통통한 외모와 촌스러운 이름이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김선아는 대체 불가한 연기를 선보여 ‘김선아=김삼순’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죠. 김삼순 앞에 나타난 재벌 아들 ‘현진헌(현빈)’도 이 드라마로 로코 왕자로 떠올랐습니다.
또 드라마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예쁘고 청순한데 얄미운 구 여친’ 양대 산맥 ‘유희진(정려원)’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뭇 여성의 마음을 빼앗아간 다니엘 헤니 역시 이 작품에서 처음 얼굴을 비쳤죠.
<괜찮아, 사랑이야>
비교적 최근 작품입니다. 2014년 방송된 <괜찮아, 사랑이야>입니다. 저마다 마음에 한 가지씩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본 드라마로, 많은 이에게 힐링을 안겨준 작품이죠.
천재 작가 ‘장재열(조인성)’과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이들을 둘러싼 ‘조동민(성동일)’, ‘박수광(이광수)’ 등이 열연을 펼쳤습니다. 수많은 명대사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 한여름의 더위도, 흐르는 땀도 청량하게 느껴지죠.
다 안다고 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우리 마음의 상처, 마음의 병을 서로가 어루만지고 치료해주는 작품입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SBS, MBC,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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