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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다시 꺼내 입어도 좋은, 20년 전 유행 아이템 5

2026.05.15

당장 다시 꺼내 입어도 좋은, 20년 전 유행 아이템 5

많은 사람이 더 평온하고 낭만적인 삶을 살았다며 1990년대를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2000년대와 2010년대에 대한 노스탤지어가 그것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올 초 2016년이 키워드로 뜨겁게 떠오르며 모든 셀럽이 2016년에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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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와 2010년대에 대한 그리움은 문화 현상에 그치지 않고, 패션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때 유행하던 스타일과 아이템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거든요. 강산이 변할 만큼 긴 시간을 거슬러 돌아온 아이템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나폴레옹 재킷

Balmain 2009 S/S RTW. Getty Images

@hannahlovey

2000년대 내내 뜨겁게 불타올랐다가 갑자기 사그라든 뒤, 얼마 전부터 또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나폴레옹 재킷입니다. 한때 ‘무대의상’에 지나지 않았던 나폴레옹 재킷은 디올 옴므의 에디 슬리먼과 발망의 크리스토프 드카르냉 덕분에 ‘록 시크’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거듭날 수 있었죠. 20년 전에는 스키니 진과 조합하는 것이 일종의 규칙이었다면, 지금의 나폴레옹 재킷은 믹스 매치를 연출할 때도 요긴하다는 사실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와이드 데님, 치마는 물론 트랙 팬츠와 매치하는 것도 가능하죠!

로우 라이즈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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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ueen 2026 S/S RTW

나폴레옹 재킷과 마찬가지로 2000년대 내내 유행하던 로우 라이즈 팬츠입니다. 지금 로우 라이즈 팬츠를 멋스럽게 착용하는 방법 역시 20년 전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 것이고요. 꼭 키치한 분위기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면 됩니다. 지난 3월 있었던 샤넬 2026 가을/겨울 컬렉션에는 로우 라이즈 스커트마저 등장했으니, 이 트렌드가 어디로 향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습니다.

마이크로 데님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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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DS 2026 S/S RTW

2020년대 초반의 Y2K 열풍이 남긴 또 하나의 산물, 마이크로 데님 쇼츠입니다. 지금 유행하는 여름 신발과 훌륭한 궁합을 자랑한다는 점이 특히 재미있는데요. 플립플롭, 샌들과 펌프스 등 발등과 발목이 살짝 드러나기만 하면 뭐든 좋습니다.

슬로건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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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Demeulemeester 2026 F/W RTW

티셔츠 한 벌과 바지 한 벌만으로 멋진 여름 룩을 완성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몸에 걸친 아이템의 가짓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남들과는 다른 뭔가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이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하는 것이 바로 슬로건 티셔츠입니다. 2017년 빅토리아 베컴이 입고 나와 이슈가 된 바로 그 티셔츠 말이에요. 위트 넘치는 슬로건이나 프린트가 새겨진 티셔츠를 고른다면, 여름 룩이 심심해 보일 걱정은 덜 수 있을 거예요.

새틴 발레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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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이콘이자 ‘캠던 걸’ 스타일의 상징,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새틴 소재 발레 슈즈를 즐겨 신었다는 걸 알고 있나요? 2022 가을/겨울 시즌 발레 슈즈를 선보인 미우미우보다 무려 10여 년 앞섰던 거죠.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특히 마이크로 쇼츠와 발레 슈즈 조합을 사랑했는데요. 올해는 그녀처럼 다양한 소재의 반바지에 발레 슈즈를 매치해도 좋겠습니다.

안건호

안건호

웹 에디터

2022년 10월부터 <보그> 웹 에디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패션 그리고 패션과 관련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을 작성합니다. 주말에는 하릴없이 앉아 음악을 찾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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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re Marain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GoRunway
출처
www.vogu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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