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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요즘 눈썹을 얇게 그립니다 #뷰티인스타그램

2026.05.11

제니는 요즘 눈썹을 얇게 그립니다 #뷰티인스타그램

타임 100 갈라, 멧 갈라, 레이벤 콜라보 게시글까지. 제니의 최근 스케줄을 연달아 보면 눈썹이 확 달라졌다는 걸 눈치챘을 겁니다. 아주 길고, 얇고, 덩달아 눈과의 거리도 멀어졌죠. 이름 그대로 ‘실눈썹(Thin Brows)’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제니의 실눈썹, 지금 캡처해보세요!

@jennierubyjane

시작은 멧 갈라였습니다. 당일엔 스팽글 룩과 이어지는 펄 메이크업, 업두 헤어가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비하인드 사진을 다시 보니 눈썹에 큰 변화를 줬더군요. 눈썹은 감정 정보를 전달하는 부위라, 밀도를 덜어내니 표정이 훨씬 덤덤하고 무심해 보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jennierubyjane

실눈썹 계보는 1920~1930년대 할리우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여배우들 사이에서 눈썹을 지운 뒤 가느다란 아치형 라인을 다시 그리는 메이크업이 유행했거든요. 흑백영화에서 눈매를 더 선명하고 비극적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였죠. 이후 1990년대 슈퍼모델 시대,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 Y2K 리바이벌과 함께 다시 모습을 비췄습니다.

Getty Images

제니처럼 얼굴 골격이 얇고 눈매 존재감이 강한 타입은 눈썹을 덜어낼수록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주변 정보를 비워낼수록 시선이 더 또렷하게 모이거든요. 반대로 일반적인 얼굴형에서는 눈썹이 지나치게 얇으면 밋밋해 보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제니도 속눈썹을 위아래로 풍성하게 붙여 눈의 존재감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언더까지 길게 뻗은 속눈썹이 눈 면적을 확장하면서, 눈썹이 빠진 자리를 시각적으로 메워줬죠.

@jennierubyjane

재밌는 건 이 눈썹이 고화질 사진보다 캠코더, 폴라로이드, 흔들린 휴대폰 사진에서 더 잘 살아난다는 점입니다. 화질이 깨질수록 눈썹의 빈 부분은 날아가고, 길게 뺀 라인과 눈매만 남죠. 덕분에 훨씬 극적인 분위기가 강조됩니다. 요즘 다시 유행하는 로파이 무드와도 꽤 잘 맞고요.

@jennieruby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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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100 갈라에 참석한 제니를 보면 차이가 더 명확해집니다. 이때는 원래 눈썹 결을 살린, 상대적으로 두껍고 자연스러운 형태죠. 눈썹과 눈 사이 거리가 가깝고 형태도 또렷합니다. 그리고 얼굴이 훨씬 생동감 있고 표정이 풍부하게 읽히는 대신, 멧 갈라에서의 그 기묘하고 비현실적인 거리감은 줄어들었습니다.

@jennieruby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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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니 눈썹을 바로 따라 하긴 어렵습니다. 우선 두께를 줄이기보다, 길이를 늘려보세요. 눈썹꼬리를 평소보다 2~3mm 길게 빼고, 아랫선을 살짝만 정리하는 겁니다. 눈썹 산을 죽이고 일자에 가깝게 연결하면 눈과 눈썹 사이가 넓어 보이면서 인상이 훨씬 차분해지거든요.

@jennierubyjane
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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