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부터 드레스까지,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힐 플립플롭의 등장
플립플롭 유행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록을 뒤져보니, 제가 처음으로 플립플롭 스타일링에 대한 기사를 쓴 게 정확히 2024년 5월이더군요. 포멀과는 거리가 멀었던 플립플롭이 가장 다재다능한 여름 신발로 거듭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26년 초여름, 플립플롭의 위상은 여전히 굳건합니다. 이제 맨발을 내놓고 다니는 게 추레해 보인다거나, 부끄럽게 느껴질까 걱정하는 사람은 멸종하다시피 했죠.

최근 2년 동안 유행한 플립플롭은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었습니다. 얇은 밑창과 가는 Y자 스트랩만으로 구성된, 하바이아나스 스타일의 ‘쪼리’가 여름만 되면 거리로 쏟아져 나왔죠. 올해는 조금 다른 형태의 플립플롭을 볼 일이 많을 듯합니다. 3~5cm의 낮은 굽이 달린 ‘힐 플립플롭’이죠. 플립플롭 특유의 쿨하고 미니멀한 분위기를 그대로 머금고 있으면서도, 굽 덕분에 우아함과 격조까지 느껴지는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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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ielle/StyleDuMonde
스타일링 난도도 무척 낮습니다. 청바지 같은 클래식은 물론, 올여름의 트렌드 아이템과도 두루두루 잘 어울리거든요. 신발 본연의 색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 벼르고 있던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시도해도 좋습니다. 청바지 위에 레이스 아이템을 겹쳐 입는 것처럼, 유행 중인 건 알고 있었지만 선뜻 도전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던 연출법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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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힐 플립플롭은 드레스나 스커트를 활용해 간결한 룩을 완성할 때도 빛을 발합니다. 두 아이템 간의 컬러 매치에만 신경 쓰고, 심심함을 덜어줄 포인트 하나 정도만 더하면 끝이죠.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셔츠를 허리에 두르거나, 컬러 혹은 디테일이 돋보이는 백을 들어준다면 1990년대식 미니멀리즘과도 맞닿은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을 거예요.

Chloé 2026 S/S RTW

Chloé 2026 S/S RTW

카프리 팬츠나 레깅스와 힐 플립플롭을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타이트한 핏의 바지와 날렵한 실루엣의 신발은 실패하기 어려운 조합이죠. 때마침 카프리 팬츠와 레깅스 모두 유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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